[단독] 조폭 출신 목사의 두 얼굴‥10대 친 딸의 폭로
[뉴스데스크]
◀ 앵커 ▶
조직폭력배 부두목에서 목사로 변신한 한 40대 남성, 스스로를 '서울역 목사'라고 칭하며 노숙인들에게 봉사를 하고, 공개적인 활동을 해왔는데요.
그런데 이 목사가 미성년자인 친딸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구속 기소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임명찬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하도에서 노숙인들에게 음식을 나눠주는 남성.
[이 모 씨] "오늘은 치킨하고요 그리고 양말, 핫팩하고 큰누님이 해주신 떡하고 나눠드리려고 왔는데요. 명절 앞이라 굉장히 춥습니다."
이른바 '서울역 목사'로 알려진 48살 이 모 씨 입니다.
이 씨는 경남 창원 폭력조직의 부두목 출신으로 지난 2020년, 6년의 수감생활 뒤 목사로 변신했습니다.
[이 모 씨 (2021년 7월, CTS기독교TV)] "저희들은 교도소 찬양단입니다. 저는 단장을 맡고 있고요. 저희들은 교도소에서 하나님을 만난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최근 검찰이 미성년자인 친딸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이 씨를 구속기소했습니다.
이 씨의 두 딸은 부모가 이혼을 한 뒤 외가에 살았는데 아버지 이 씨가 지난 2021년 14살 큰 딸을 만났을 때 성추행을 했다는 혐의입니다.
[이 씨 전 부인] "차 안에서 (이 씨가) 처음에 (아이 신체를) 주무르고 바지를 내려서 애 손을 가져다가 만지게 했다고 하더라고요‥"
게다가 큰딸은 자신이 7살이었던 9년 전에는 성폭행도 당했다고 경찰에 증언했습니다.
[이모 할머니] "자고 있는 애 배에 가져다가 막 비벼댔대‥깼는데 애가 계속 자는 척을 했대 무서워서."
원래는 숨기려 했지만 양육비 분쟁으로 아버지가 자신들을 데려갈 수도 있다는 말에 신고를 하게됐다고 합니다.
[이 씨 전 부인] "처음에는 (아이가) 죽으려고 했었데요. (그런데) 동생이 그러지 말고 차라리 경찰서 가는 게 어떠냐 그래서‥"
이 씨는 "전 부인과 딸이 짜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명찬 입니다.
영상취재: 서두범 / 영상편집: 조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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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서두범 / 영상편집: 조민우
임명찬 기자(chan2@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83317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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