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오염수 시찰단' 마라톤 협의…민주당 "오염수 방류 정당성만"
【 앵커멘트 】 한일 양국이 마라톤 협의 끝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현장에 대한 한국 전문가 시찰단의 방일 기간을 나흘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시찰단의 활동 범위나 제공받을 정보 등 구체적 내용은 아직 매듭짓지 못했습니다. 안병수 기자입니다.
【 기자 】 한일 국장급 실무진이 참석한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오염수 시찰단 협의는 오늘 새벽 2시에 종료됐습니다.
애초 4~5시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지만12시간 동안 마라톤 협의가 이뤄진 겁니다.
양측은 우선 한국 전문가 시찰단의 일본 방문을 나흘 일정으로 진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달 23~24일을 포함한 3박 4일간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안병수 / 기자 - "하지만 시찰단이 접근할 시설의 구체적 항목과 제공받을 정보 등 세부 사항은 조율이 마무리되지 않아 추가 협의를 갖기로 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시찰에서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을 직접 검증하겠다는 입장이지만,
▶ 인터뷰 : 박구연 /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 "과학적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오염수의 일방적 방출은 분명히 반대한다는 입장입니다."
일본은 국장급 협의를 설명회라며 격을 낮추는 등 한국의 독자검증에 반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치권은 엇갈린 반응을 내놨습니다.
민주당은 오염수 방류의 정당성만 더해주는 파견이라며 즉각 철회하라고 비판한 반면 국민의힘은 정부가 실효성 있는 현장 방문을 위해 노력했다고 평가했습니다.
MBN 뉴스 안병수입니다.
[ ahn.byungsoo@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고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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