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는 엔데믹 선언했지만 독감 등 호흡기 질환은 7주째 확산
【 앵커멘트 】 최근 야외활동이 늘고 마스크 착용 의무까지 사라지면서 병원마다 호흡기 환자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특히, 이맘때면 잦아들던 독감 의심 환자도 이례적으로 7주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돈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수도권의한 병원.
진료를 쉬는 병원 점심시간인데도 환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대부분 기침이나 콧물, 발열 등의 증상을 호소합니다.
▶ 인터뷰 : 고시연 / 서울 개봉동 - "한 달 정도 걸렸다가 다 나았는데 다시, 저희 가족 다 비염 증상처럼 비염인지 감기인지 어려울 정도로…"
호흡기 환자는 환절기인 이맘때 늘어납니다.
하지만 올들어 병원을 찾는 환자는 지난해보다 두 배 정도 늘었습니다.
특히 독감 유행이 심상치 않습니다.
실제로, 외래환자 천 명당 독감 의심 환자는 23.7명으로, 유행 기준인 4.9명의 5배에 달하고 증가세도 7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겨울에 크게 유행하다 3월이 지나면 잦아들던 평년과는 다른 양상입니다.
▶ 인터뷰 : 정재훈 / 이비인후과 전문의 - "예년에 비해서 독감이 지속세가 연장되는 느낌이 있고요. 지난 3년간 마스크를 오랫동안 쓰시면서 병원균에 대한 면역이 저하된 부분이…"
또, 현재 유행 중인 독감이나 일반 감기 외에도 이른바 '눈곱 감기'라고 불리는 아데노바이러스, 리노바이러스 등 7~8가지 종류의 다양한 호흡기 감염병이 복합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손 씻기 등 개인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이상 증세가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최돈희입니다. [choi.donhee@mbn.co.kr]
영상취재 : 김형균 VJ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유영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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