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할 때만 짧게 일할래요”…3시간 알바도 구인난

안보겸 2023. 5. 13.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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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손님들보다 귀한 게 바로 알바생들입니다.

아르바이트를 주로 하는 대학생들이 필요할 때만 짧게 일하는 단기 아르바이트를 선호하면서 알바 시장은 때아닌 구인난을 겪고 있습니다.

안보겸 기자입니다.

[기자]
단기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주로 연결해주는 플랫폼입니다.

단 하루, 또는 몇 시간만 일할 수 있는 일자리가 잔뜩 올라와 있습니다.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사람 10명 중 6명은 단기 알바를 선호한다는 설문 조사도 있습니다.

이유가 무엇인지 물어봤습니다.

[김혜지 / 서울 관악구]
"급하게 돈이 필요할 때나 안 그래도 강아지가 수술을 앞두고 있는데 수술비가 지금 필요해서."

[박준서 / 경기 고양시]
"당장 돈을 구하는 것도 중요하긴 하지만 다양한 일을 하고 싶다…"

[김민우 / 서울 마포구]
"길게 하는 거는 학업에 부담이 가기도 하고, 알바가 안 맞을 수도 있을 것 같고."

자영업자들은 전혀 다른 입장입니다.

오래 일해줄 직원을 구할 수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단기 알바라도 뽑는 겁니다.

[김민준 / 식당 운영]
"아예 구인이 안 되니까. 하루 3시간만 일하고 가신 분들도 있고, 종이컵이라도 치울 수 있는 친구도 당장 필요한 시점이 생길 때가 있어서."

[이금순 / 카페 운영]
"단기 알바도 안 되고, 장기 알바도 안 됐죠. 그래서 시니어 직원을 한번 뽑아서 써봐야겠다는 생각을 해서 오늘이 이제 3일째 출근하셨어요."

짧게 일하고 싶은 알바생들과 길게 일해주길 원하는 자영업자들 사이의 간극이 점점 더 벌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열
영상편집 : 형새봄

안보겸 기자 ab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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