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단골 메뉴 구절판 / 한동훈-참여연대 설전 / 유튜버 조민
【 앵커멘트 】 정치톡톡, 이혁근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질문1 】 첫 주제 보죠. '단골 메뉴 구절판', 정치권에서 구절판이 식탁에 자주 오르는 곳이 있나 봅니다?
【 기자 】 네, 대통령 만찬장입니다.
어제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의장단과 청와대 상춘재에서 저녁을 함께했는데요.
만찬 식탁에 구절판이 올라왔습니다.
기억하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이 요리는 지난 7일 윤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와의 만찬 메뉴이기도 했습니다.
팔각형 찬합에 9가지 요리를 넣고 밀가루 전병에 싸먹는 음식이라 '화합'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메뉴입니다.
【 질문2 】 메뉴의 뜻에 맞게 어제 만찬 분위기도 화기애애했나요?
【 기자 】 만찬에 앞서 참석자들이 차담회를 공개적으로 가졌는데요.
영상으로 준비했습니다.
- "이건 막걸리 아니죠?" 카메라가 있으니까 이것(오렌지 주스)도 건배해야 하나?"
▶ 인터뷰 : 이진복 / 대통령실 정무수석 - "날씨가 너무 좋으니까."
▶ 인터뷰 : 이광재 / 국회 사무총장 - "이때가 좋고 가을이 좋고 겨울에 눈 왔을 때가 좋고."
▶ 인터뷰 : 이진복 / 대통령실 정무수석 - "다 좋네 그러면."
이광재 사무총장은 앞서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냈습니다.
【 질문3 】 메뉴와 차담회 대화를 보니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다음 주제 보죠. '참여연대와 설전', 누가 설전을 벌였나요?
【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입니다.
사흘 전 참여연대는 대통령실 앞에서 "한 장관이 퇴출 1순위"라고 주장했는데요.
한 장관은 "누구든 의견을 주장할 수는 있지만, 왜 특정 진영을 대변하는 정치단체가 중립적인 시민단체인 척하는지 모르겠다"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습니다.
【 질문4 】 야권에서 한 장관 화법을 따라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참여연대는 어땠나요?
【 기자 】 참여연대도 비슷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누구든 시민단체를 비판할 수 있지만, 왜 검찰 기득권을 대변하는 정치검사가 국민의 안전과 권리를 보호하는 척하는지 모르겠다"고 되받아 친 건데요.
그러자 한 장관은 "'참여연대 정부'라고까지 불렸던 지난 민주당 정권 5년"이라며 "5년 내내 한쪽 팀 주전 선수로 뛰다가 갑자기 심판인 척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참여연대 역시 "지난 25년간 어떤 정권에서도 정부보조금 없이 독립적으로 활동해 왔다"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 질문5 】 점점 더 설전이 격해지고 있네요. 어제까지 말싸움이 이어졌나요?
【 기자 】 네, 팽팽하게 이어졌습니다.
한 장관은 "참여연대가 심판인 척 않고 그냥 주전 선수 자격으로 말한다면 누가 뭐라 하겠느냐"고 비판 수위를 높였고,
참여연대는 "우리는 사회적 약자의 권리를 옹호하는 주전 선수"라고 맞받았습니다.
【 질문6 】 주말이라 잠시 소강상태지만, 설전이 계속 이어질 수도 있겠어요. 마지막 주제 보죠. '유튜버 데뷔', 누가요?
【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 이야기인데요.
인터넷상에서 활동을 늘리는 모양새입니다.
▶ 인터뷰 : 조 민 /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 "저 오겹살 좋아하고 닭발 좋아하고 껍데기 좋아해요."
【 질문7 】 조민 씨가 정치인은 아니잖아요? 그럼에도 관심을 받는 이유는 뭔가요?
【 기자 】 대외 활동을 늘려가자 일각에서 '총선 출마설'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관심을 보여주듯 조 씨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하루 만에 3만 명이 넘었는데요.
다만, 조 씨는 "정치 입문에 대해 생각해 본 적도 없다. 이런 기사가 반복해서 나는 것에 피로감을 느낀다"고 반박한 상태입니다.
【 앵커멘트 】 당사자는 명확히 정치인의 길에 대해선 선을 그은 상태군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혁근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최진평, 김규민,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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