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김남국, 에어드롭 논란에 법적대응 강수까지
【 앵커멘트 】 뉴스추적, 사회부 오지예 기자와 김남국 의원의 해명과 그럼에도 계속되는 의혹들은 무엇인지 낱낱이 뜯어보겠습니다 오 기자, 먼저 김 의원이 오늘 입장문을 내고, 오보에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했는데 왜 갑자기 강수를 둔 걸까요.
【 기자 】 네, 먼저 김 의원의 공식 입장, 날짜별로 살펴보면요.
"위믹스 코인 80만개보유하고 있다"는 첫 보도가 나오고 나흘 만에 대국민 사과문을 냈고, 이튿날 당과 협의해 국민께 세부 내용을 보고하겠다 했죠.
하지만 오늘 '정말 엄청난' '이렇게 황당한' '어처구니' 표현을 써가며 감정을 숨기지 않고, 글을 올렸습니다.
한마디로 억울하다는 건데요.
내부 검토를 통해 불법은 없다는 자신감 표현일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공짜로 코인을 받아 로비 의혹까지 제기되자 발끈한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2 】 그렇다면, 에어드롭이라는 게 도대체 뭐길래 입법 로비 의혹까지 제기된건가요.
【 기자 】 일종의 마케팅 홍보 수단입니다.
예를 들어 MBN이 새롭게 라디오 뉴스나 잡지를 추가로 만든다고 치면,
이 때 MBN 기존 이용자에게 관심 갖고 봐주세요 하며, 안내 메일 보내는 것과 같은 건데요.
코인 거래소나 발행사에서 A코인 이용자에게 A' 라는 신규 코인이 나왔다고, 안내 메일 대신 아예 신규 코인을 주는 게 에어드롭입니다.
【 질문2-1 】 그럼 김 의원이 에어드롭으로 받은 코인은 뭔가요. 김 의원이라서 받은 게 아니라 코인 이용자들은 똑같이 받은 건가요?
【 기자 】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첫번째로 쉽게 앱테크해서 걷기만 해도 10원, 20원 받는 거처럼, 코인 이용자 모두에게 신규코인을 공짜로 똑같이 줄 수도 있고요.
반면, 기존 코인 보유량에 따라 주거나,
어떤 특정 서비스를 이용하면 보상을 주는 방식으로 신규 코인을 줄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김 의원의 에어드롭 수령 방식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김동환 / 원더프레임 대표(가상화폐 전문가) - "김남국 의원의 해명의 골자는 공짜로 받은 게 아니다. 내가 뭔가 어떤 조건을 맞춰서 그러니까 합의 하에 그 행위를 한 사람은 다 받았다는 거죠."
다만 에어드롭 받은 코인 종류가 중요한 게, 0.1 달러였다가 갑자기 상장 또는 유명세를 타며 10달러, 20달러로 급등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김 의원이 에어드롭으로 받았다는 코인이 관심인겁니다.
【질문3 】 처음부터 언제 어떤 코인을 에어드롭했다고 콕 찍어 해명했으면 좋았을텐데, 김 의원의 이런 모호한 해명이 의혹을 키우는 것 같습니다.
【 기자 】 맞습니다.
김 의원의 코인 투자를 둘러싼 의혹은 크게 2가지죠.
어디서 온 돈인가. 코인 거래 시 내부정보나 로비가 있었나인데요.
김 의원 해명대로 불법이 아니라면, 주식 매도 내역과 가상지갑 거래 내역을 모두 공개하면 된다는 게, 김웅 국민의힘 의원 뿐 아니라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이밖에도 코인 이자 장사, 중개소 역할은 거의 '꾼' 수준이라, 김 의원이 의정 활동 하면서 혼자서 가능했을까 하는 의문도 제기됐는데, 김 의원이 해명해야할 대목입니다.
【앵커】 경찰도 이번 논란을 들여다보고 있고, 검찰도 김 의원을 상대로 영장 청구를 다시 검토하고 있는데요. 국민의 대표답게 국민 눈높이에 맞춰 대응했으면 합니다. 오지예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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