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러브로 손을 밀어냈는데 아웃?' 억울한 박진만 감독, 첫 비디오판독 항의 퇴장...추격흐름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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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판독에 불만을 품고 항의한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퇴장당했다.
박진만 감독은 13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와의 시즌 5차전에서 7회 2루에서 아웃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을 당했다.
첫 비디오판독 항의 퇴장이다.
하지만 이미 2루 베이스에 닿은 김태군의 손을 LG 2루수 정주현이 글러브로 밀어내는 듯한 장면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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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비디오 판독에 불만을 품고 항의한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퇴장당했다.
박진만 감독은 13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와의 시즌 5차전에서 7회 2루에서 아웃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을 당했다. 첫 비디오판독 항의 퇴장이다.
상황은 이랬다.
2-7로 뒤진 7회말. 선두타자 김지찬이 안타로 출루했다. 김태군이 켈리의 4구째 커브를 당겨 3루수 옆 스치는 2루타성 타구를 날렸다. 미리 스타트를 끊은 1루주자 김지찬은 여유있게 3루에 안착.
하지만 2루로 뛰던 김태군이 2루에서 태그아웃됐다. 2루심은 베이스에서 손이 떨어졌다는 제스처. 김태군은 억울해 하며 벤치에 비디오판독을 요청했다. 판독 결과는 변하지 않았다. 원심 그대로 태그아웃.
하지만 이미 2루 베이스에 닿은 김태군의 손을 LG 2루수 정주현이 글러브로 밀어내는 듯한 장면이 포착됐다.
태그를 피해 오른손으로 슬라이딩에 들어간 김태군은 처음에 태그를 피했다. 하지만 2루 베이스에 아슬아슬하게 닿아있던 오른손이 정주현의 글러브에 밀리며 살짝 떨어졌다. 이미 동작을 멈춘 터라 뛰는 탄력에 의해 오버런 된 거라고 보기 힘든 장면이었다.
억울한 박진만 감독이 퇴장을 감수하고 나와 심판진에 어필을 했다. 결국 박 감독은 퇴장조치 됐다. 추격흐름에 있어 결정적인 순간이었다.
결국 삼성은 9회 김지찬의 시즌 첫 홈런에도 불구, 4대7로 패했다. 김태군이 세이프 됐다면 어떻게 됐을지 모를 흐름이었다.
화창한 토요일과 에버랜드데이를 맞아 라이온즈파크를 찾은 2만1817명의 팬들은 손가락을 내리며 심판진에 야유를 쏟아냈다. 논란을 부르기에 충분한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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