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타 줄인 이예원, NH투자증권 레이디스 2R 공동 선두…박민지 공동 14위

이재상 기자 2023. 5. 13.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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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원(20·KB금융그룹)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코스레코드 기록을 쓰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예원은 13일 경기 용인시의 수원 컨트리클럽(파72·658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내며 8언더파 64타로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썼다.

10번홀(파4)에서 시작한 이예원은 첫 홀 버디로 기분 좋게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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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희 공동 1위, 신예 방신실 2타 차 3위
박지영·고지우 2명 홀인원 기록
KLPGA에 출전한 이예원 (KLPGA 제공)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이예원(20·KB금융그룹)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코스레코드 기록을 쓰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예원은 13일 경기 용인시의 수원 컨트리클럽(파72·658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내며 8언더파 64타로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썼다.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적어낸 이예원은 임진희(25·안강건설)와 함께 리더보드 최상단을 차지했다.

지난달 국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던 이예원은 한 달 여 만에 2승 기회를 잡았다.

10번홀(파4)에서 시작한 이예원은 첫 홀 버디로 기분 좋게 시작했다. 이후 18번홀까지 4타를 줄이며 순위를 끌어 올렸다.

후반에도 상승세는 이어갔다. 1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은 그는 3~4번홀 버디를 추가한 뒤 6번홀(파4)에서 한 타를 더 줄였다.

이예원은 경기 후 "아이언 샷이 생각했던 대로 가면서 공략이 잘 됐다"면서 "찬스를 잘 살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만족한다"고 미소 지었다.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수립한 그는 "(기록을 사전에)몰랐다"며 "마지막 홀에서 한 타라도 더 줄이자는 마음으로 했는데 조금 세서 지나갔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날 챔피언조로 시작하는 그는 "선두 신경 쓰지 않고 오늘처럼 한 타씩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내리막 퍼트에 걸리면 타수를 잃을 수 있을 정도로 어렵기 때문에 마지막 날은 오르막 퍼트를 남기는데 집중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홀인원을 기록한 고지우 (KLPGA 제공)

루키 방신실(19·KB금융그룹)도 이날 6타를 줄이며 합계 9언더파 135타로 단독 3위에 랭크됐다.

박현경(23·한국토지신탁) 등 4명은 8언더파 136타로 공동 4위다.

한편 이날 2명이 홀인원을 잡아내며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고지우(21·삼천리)와 박지영(27·한국토지신탁)이 각각 홀인원을 기록했다.

고지우는 144m 거리의 16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잡아내며 KCC오토가 부상으로 내놓은 9300만원 상당의 벤츠 EQE300을 받았다.

박지영도 157m의 3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 신동아골프에서 제공하는 1000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1캐럿) 목걸이 세트를 획득했다.

고지우는 투어 첫 홀인원이며, 박지영은 KLPGA 데뷔 후 3번째 홀인원이다.

고지우는 이날 홀인원을 포함해 5타를 줄였으나 첫 날 7오버파의 부진을 만회하지 못하며 합계 2오버파 146타로 컷 탈락했다.

박지영은 8언더파로 공동 4위에 오르며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국내 여자 골프 최강자이자 3연패를 노리는 박민지(25·NH투자증권)는 이날 3타를 줄였으나 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선두와 6타 차이라 마지막 날 우승이 쉽지 않은 위치다.

2라운드에 홀인원을 기록한 박지영이 절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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