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T 퍼시픽] 전승 노리던 DRX, 팀 시크릿 상대로 0 대 2 패배...1위 자리도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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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X 0 대 2 TS
1세트 DRX 8 <헤이븐> 13 TS
2세트 DRX 11 <어센트> 13 TS
전승을 노리던 DRX가 슈퍼위크에서 발목을 잡혔다.
DRX는 13일 오후 상암 아프리카TV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VCT 슈퍼위크 2일차 팀 시크릿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 대 2로 패배했다. 이 날 경기 전까지 무패로 극강의 모습을 보이던 DRX였지만, 첫 세트 내내 밀리며 분위기를 내준 뒤 2세트에서는 9 대 3으로 앞선 상황에서 역전패까지 당하며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이 날 DRX는 '폭시나인' 정재성 대신 '제스트' 김기석을 선발로 내세웠다. DRX는 피스톨 라운드부터 공격적으로 나오는 상대를 매복으로 정리하며 출발했다. 이어진 라운드에선 오랜만에 제트를 잡은 '버즈' 유병철이 활약을 보이며 DRX가 3연승을 달렸다. 그러나 이후 상대에게 교전을 연달아 패하기 시작하면서 DRX가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라운드 5에선 무결점까지 내주면서 기세를 완전히 내줬다. 결국 DRX가 전반전에만 8개의 라운드를 내주고 후반전으로 향했다.
4점 뒤진 DRX가 후반전에서 추격에 나섰다. 피스톨 라운드를 따낸 DRX는 이어진 라운드까지 가져오며 점수차를 2점까지 좁혔다. 라운드 16에서는 '마코' 김명관이 상대 공세를 제압하며 추격을 이어갔다. 그러나 이후 라운드들에서 소규모 교전을 연달아 패하며 다시 한 번 점수차가 벌어졌고, 결국 DRX가 8 대 13으로 1세트를 내줬다.
두 번쩨 세트 어센트에서는 양 팀 모두 동일한 요원 구성을 들고 나온 '미러전'이 펼쳐졌다. 첫 세트에서 패배한 DRX가 각성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빠르게 앞서나갔다. 피스톨 라운드를 따낸 DRX는 김명관과 김기석의 활약을 앞세워 4연승을 달렸다. 초반 분위기를 잡아낸 DRX가 이후에도 상대를 압박하며 점수차를 벌렸다. 라운드 10에서는 김기석이 마지막 1 대 1 승부에서 승리하면서 기세를 이어갔다. 결국 DRX가 9 대 3으로 크게 앞선 채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수비에 나선 DRX는 두 라운드를 연달아 내주며 상대 추격을 허용했다. 라운드 15에서 김기석의 소바가 정찰용 화살로 상대 움직임을 모두 읽어내면서 무결점 라운드를 만들어냈으나, 이어진 라운드들에서도 연달아 패하면서 점수차가 점점 좁혀졌다. 특히 라운드 18에서는 세 명이 살아있던 상황에서 상대 '제레미' 제레미 카브레라에게 클러치를 당했고, 라운드 19에서는 3 대 3 상황에서 소규모 교전을 내주며 분위기가 꺾였다. 결국 라운드 20에서 상대에게 모두 잡힌 DRX는 동점을 허용했다.
동점을 허용한 DRX가 결국 경기를 내줬다. 동점을 허용한 뒤 타임아웃을 부른 DRX는 다음 라운드를 따내며 한 숨을 돌렸지만, 연달아 세 라운드를 내주면서 결국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한편 DRX가 이 날 패배하면서 1위 수성도 적신호가 켜졌다.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T1에게 패할 시, 승자승 원칙에 따라 정규시즌 1위는 T1에게 돌아가게 된다.
허탁 수습기자 (taylo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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