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김천] ‘4경기 만에 무실점’ 김천, 그 중심에 원두재 있었다… “어느 자리에서나 노력할 것”

이정빈 2023. 5. 13.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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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수비수로 출전한 원두재가 팀의 무실점을 견인했다.

원두재는 중앙 수비수로서 든든한 모습을 보이며 팀의 무실점을 이끌었다.

원두재는 김천에서 중앙 수비수와 중앙 미드필더 자리를 번갈아 가며 소화한다.

원두재는 "편한 건 미드필더 자리다. 제 장점을 미드필더에서 보여줄 수 있는데, 경기에 나섰을 때 선수는 평가받는 자리다. 변명 없이 어느 자리에서나 좋은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한다. 딱히 신경 안 쓴다"고 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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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천] 이정빈 기자 = 중앙 수비수로 출전한 원두재가 팀의 무실점을 견인했다. 미드필더와 수비수 포지션 상관하지 않고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김천은 13일 오후 4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 하나원큐 K리그2 2023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공격적으로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으나 수비적으론 합격점을 받을 만한 경기를 펼쳤다. 그 중심엔 원두재가 있었다.

안양을 상대하기에 앞서 김천은 중앙 수비수인 이상민을 햄스트링 부상으로 잃었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대비책을 찾아야 했던 성한수 감독은 원두재를 김재우의 파트너로 기용했다. 성 감독의 선택은 신의 한 수가 됐다. 원두재는 중앙 수비수로서 든든한 모습을 보이며 팀의 무실점을 이끌었다.

경기 후 수훈 선수 인터뷰에 나선 원두재는 “이기려고 했는데 결과가 안 따라왔다. 무실점으로 끝낸 건 긍정적이다”라고 말하면서 “이전엔 무실점 경기가 많지 않았기에 긍정적인 부분이다. 상대가 수비적으로 나와 골을 넣지 못한 건 아쉽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김천에 입대하면서 많은 환경이 바뀌었다. 원두재는 “처음엔 눈을 뜨면 현타가 왔다. 스스로 적응을 잘한다고 생각해서 금방 적응했다. 긍정적인 편이다. 웨이트 같은 몸 관리에 신경을 쓴다. 축구적으론 좋은 환경이다”라고 김천에서의 생활을 이야기했다.

원두재는 현재 원소속팀이 같은 김지현과 함께 군 생활 중이다. 다만 계급은 하늘과 땅 차이다. 김지현은 전역을 앞둔 말년병장이지만, 원두재는 군 생활의 꽃인 일병이다. 이에 원두재는 “김지현 병장님이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밖은 춥기 때문에 6개월만 더 하자고 이야기했다”라며 웃었다.

이어 원소속팀인 울산의 홍명보 감독과 연락을 주고받는지 묻자 “홍명보 감독님께 선수들이 먹는 비타민을 달라고 했는데 많이 주셨다. 감사함을 느낀다. 감독님께 응원한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타민을) 사비로는 안 사주셨다. 구단 스폰서로 보내주셨다. 그래서 인스타에 안 올리고 마음만 감사히 받았다”고 이야기를 풀었다.

원두재는 김천에서 중앙 수비수와 중앙 미드필더 자리를 번갈아 가며 소화한다. 원두재는 “편한 건 미드필더 자리다. 제 장점을 미드필더에서 보여줄 수 있는데, 경기에 나섰을 때 선수는 평가받는 자리다. 변명 없이 어느 자리에서나 좋은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한다. 딱히 신경 안 쓴다”고 말을 마쳤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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