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춘천] 최용수 감독 "승리 말곤 다른 생각 안 해"…김병수 감독 "염기훈, 중심 잘 잡아주길"

강동훈 2023. 5. 13.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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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1부) 강원FC 최용수(49) 감독은 "승리 말고는 다른 생각을 하지 않았다"고 강조하면서 필승을 다짐했다.

이에 맞서는 김병수(52) 감독은 이날 선발로 나서는 염기훈(40)에게 기대를 걸면서 마찬가지로 승리를 향한 집념을 보였다.

김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강원과 맞대결을 치르게 된 것에 대해서) 특별한 감정은 없다"고 운을 뗀 뒤 "강원은 몇 년 동안 선수 변화가 크게 없어서 조직력이 탄탄하게 유지된 게 장점이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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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춘천] 강동훈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1부) 강원FC 최용수(49) 감독은 "승리 말고는 다른 생각을 하지 않았다"고 강조하면서 필승을 다짐했다. 이에 맞서는 김병수(52) 감독은 이날 선발로 나서는 염기훈(40)에게 기대를 걸면서 마찬가지로 승리를 향한 집념을 보였다.

강원은 13일 오후 7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리는 수원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3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현재 1위(2승4무6패·승점 10)에 올라 있고, 반면 수원은 12위(1승2무9패·승점 5)에 자리하고 있다.

강원은 FC서울과 전북현대를 잡아내면서 분위기를 바꾸는 듯했지만, 수원FC와 울산현대에 패하면서 다시 부진에 빠졌다. 여전히 최하위권에 머물면서 '따스한 봄'을 온전히 즐기지 못했다. 반등의 발판을 다시 마련해야 하는 가운데 수원 상대로 시즌 세 번째 승리를 노리겠다는 목표다.

최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승리 말고는 다른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면서 "사실 체력적으로 지치고 멘탈이 무너져서 결과를 못 가져온다는 건 핑계다. 일정이 타이트한데도 버텨주는 선수들이 참 대견스럽다. 이 고비를 강인한 정신을 보여주면서 잘 헤쳐나간다면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선수들이 투지와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김대원(26)과 디노(29), 양현준(20)으로 이어지는 공격 삼각편대가 모처럼 호흡을 맞춘다. 최 감독은 "누구를 내보내도 골도 못 넣고 답도 안 나온다. 선수층이 두터운 게 아니다"고 깊은 한숨을 내쉰 후 "1차 캠프 때 연습경기 할 때 그 당시 스리톱 조합으로 나섰다. 초심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선수들을 믿는다"고 짚었다.

강원은 여전히 빈공이 문제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공격적으로 시원하게 경기를 하고 싶은데, 승점을 따야 하는 압박감 때문에 전략적으로 할 수밖에 없다"며 "1년 동안 화려한 축구를 할 수 있는 경기는 많지 않다. 오늘은 수비적으로 할지, 공격적으로 할지는 알려드릴 수 없다. 지켜봐 달라"며 웃음을 지었다.


반면 수원은 '총체적 난국'이다. 인천유나이티드 상대로 첫 승을 신고했지만, 전북전에서 감독 교체 효과를 전혀 보지 못하며 완패했다. 설상가상 전력분석관이 베팅 정보 글로 논란에 휩싸이면서 분위기는 '최악'이다. 잇따른 악재를 겪고 있는 가운데 절박한 심정으로 승리에 도전한다.

김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강원과 맞대결을 치르게 된 것에 대해서) 특별한 감정은 없다"고 운을 뗀 뒤 "강원은 몇 년 동안 선수 변화가 크게 없어서 조직력이 탄탄하게 유지된 게 장점이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체력적인 부분을 고려해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강원보다 하루를 덜 쉬었기 때문에 회복할 시간이 부족했다. 할 수 있는 최선의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는 김 감독은 "부상자가 많다. 빨리 돌아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 훈련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없어서 간략하게 선수들에게 지시사항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염기훈 선수가 어려운 상황에서 중심을 잡아주고 선수들을 잘 이끌어주기를 기대한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날 선발로 출격하는 최전방 공격수 안병준(32)은 아직 득점을 터뜨리지 못하고 있다. 김 감독은 "계속해서 주문을 넣어주고 있다"며 "언제든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다. 믿고 있다"며 믿는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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