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은 취소됐지만 가장 빛났다…'최우수선수' 뽑힌 이강인
[앵커]
스페인 프로축구에서 뛰고 있는 마요르카의 이강인이 또 한 번 멋진 활약으로 경기 최우수 선수에 꼽혔습니다. 리그 7호 골은 오프사이드로 아쉽게 취소됐지만 수비와의 몸싸움을 이겨내고 40m를 단독 돌파하면서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습니다.
정재우 기자입니다.
[기자]
<마요르카 1:0 카디스|스페인 라리가>
모든 공격은 이강인의 발끝에서 시작됐습니다.
전반 14분,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공을 가로채 동료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줍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이강인이 찬 공이 결국 마페오의 헤더로 이어지면서 마요르카는 승기를 잡았습니다.
아찔한 장면도 있었습니다.
상대의 깊은 태클에 가로막혀 넘어진 이강인이 발목을 붙잡고 한참을 일어나지 못합니다.
부상 우려로 긴장감이 감돌았는데 곧바로 걱정을 씻어냈습니다.
혼자 수비와의 몸싸움을 이겨내고 40미터 가까이 달리는 환상적인 모습은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이끌었습니다.
추가 시간엔 기어코 골을 만들어내기도 했지만 아쉽게 취소됐습니다.
어깨 일부분이 하프라인을 넘으면서 오프사이드로 선언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 1무 2패로 강등을 걱정해야 했던 마요르카에게는 값진 승리였습니다.
동료들도 아쉬워하는 이강인에게 다가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모든 드리블을 성공시키고 키 패스를 두 번이나 꽂아 넣는 활약 속에 라리가는 이강인을 '최우수 선수'로 꼽았습니다.
이번 시즌 이강인은 마요르카 플레이의 중심입니다.
한국 선수 최초로 두 자릿수의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습니다.
드리블만 따지면 네 경기 연속 100% 성공하면서 세계 최고의 선수인 메시나 비니시우스와 나란히 설 정도입니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이강인을 둘러싸고 쟁쟁한 클럽들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가운데, 다음 주 원정 경기에서 7호 골에 도전하며 자신을 증명할 예정입니다.
(*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남국이 형 재산 10억 넘어"…당내 파다했던 '코인 귀재'
- 30년 전엔 필사적으로 방류 막았던 일본, 이제는 괜찮다?
- 전기요금 '애매하게' 올리다간…총선 이후 '벼락 폭탄' 우려
- [현장르포] "몸에도 막 붙어" 성수동 하루살이 겪어보니
- 지은 지 6년도 안 됐는데…초등학교 체육관 천장 마감재 '우수수'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