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짜리 햄버거 배달료가 6천원…안 먹고 만다!” 배달앱 삭제 이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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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달대행 애플리케이션(앱) 이탈이 올해 들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때 아닌 호황을 누렸던 지난해와 달리 고물가에 배달료 부담이 커지며 발길을 끊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 전국 만 20~69세 성인 소비자 1267명과 외식업 종사자 58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배달앱 이용 시 가장 많이 고려하는 요인 2위로 배달료(15.1%)가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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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배달료 너무 비싸…배달앱 끊은 사람 이렇게 많았어?”
국내 배달대행 애플리케이션(앱) 이탈이 올해 들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때 아닌 호황을 누렸던 지난해와 달리 고물가에 배달료 부담이 커지며 발길을 끊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이런 가운데 배달료 인상 우려까지 제기되며 감소세가 더욱 심화될 가능성도 나온다.
12일 국내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대표 배달앱 ‘배달의 민족’의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1954만852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월(2019만8156명) 대비 약 65만명 줄어든 수치다.
배달의 민족의 월간활성사용자수는 올해 1월 들어 1950만명을 오르내리고 있다. 2000만명 안팎을 유지하던 지난해와 비교해 50만명 가량 이탈한 수준이다. 특히 올해 3월에는 1929만4719명을 기록하며 2021년 4월 이래 최저치를 보였다.
또 다른 배달앱 요기요도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달 월간활성사용자수가 668만2000명으로 2022년4월(795만3887명)과 비교해 130만명 가까이 줄어들었다. 쿠팡이츠도 같은 기간 506만5177명에서 303만1235명으로 200만명 이상 사용자수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앱·유통업계 분석 플랫폼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배달3사의 결제 추정금액도 올해 3월 1조8700억원으로 지난해 4월 2조600억원보다 약 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제자 수도 2599만명에서 2325만명으로 11% 축소됐다.
업계에서는 갈수록 심화되는 배달비 부담이 사용자 감소를 초래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 전국 만 20~69세 성인 소비자 1267명과 외식업 종사자 58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배달앱 이용 시 가장 많이 고려하는 요인 2위로 배달료(15.1%)가 꼽혔다. 1위는 음식 가격(21.1%)이었다. 배달료가 비싸다는 응답도 57.8%에 달했다. ‘조금 비싸다’는 응답도 34.6%였다.
반면 배달료가 ‘적절하다’와 ‘싸다’는 응답은 각각 6.8%, 1% 미만에 그쳤다.
이런 가운데 배민 라이더들은 11일 현향 3000원으로 책정된 기본 배달료를 4000원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9년째 동결된 기본 배달료를 최저임금 및 물가 상승에 맞게 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배민 전담라이더로 구성된 배달 플랫폼 노동조합 측은 “요구사항이 수용돼 처우가 개선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기본 배달료 인상이 소비자 부담을 더욱 가중시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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