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반만의 춘천 나들이' 김병수 감독 "염기훈 선발, 그라운드의 중심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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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점차를 좁히느냐 벌리느냐, 아니면 함께 벌어지느냐.
지난 2018년 중반 강원의 지휘봉을 잡은 김병수 감독은 성적부진과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려 2021년 중반 감독직을 내려놓아야 했다.
이후 한동안 야인으로 지낸 김병수 감독은 위기의 수원 삼성의 소방수로 부임해 친정팀과 피할 수 없는 잔류 싸움을 이어나가야 한다.
지난 전북전에서 수원의 현주소를 확실히 파악한 김병수 감독이 어떻게 친정과의 경기를 펼쳐나갈 지 주목이 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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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점차를 좁히느냐 벌리느냐, 아니면 함께 벌어지느냐. 강원과 수원삼성의 물러설 수 없는 외나무 다리에서 두 팀이 만났다.
강원FC와 수원 삼성 블루윙즈는 3일 오후 7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13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 모두 침체된 분위기를 올리기 위해 꼭 잡아야 하는 경기이기에 여느 때보다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수원 삼성의 아래에는 아무 팀도 없다. 1승 2무 9패 승점 5점으로 최하위에 그쳐있다. 지난 어린이날 인천을 잡아내며 시즌 첫 승을 신고,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주중 전북과의 경기에서 손쓰지 못하고 0대3 완패를 당하며 분위기를 좀처럼 끌어올리지 못한 상황이다. 서로를 밟고 위로 올라서야 하는 양 팀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이유다.
더욱이 이날 경기는 '김병수 더비'로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어 뜨거운 승부가 예측된다. 지난 2018년 중반 강원의 지휘봉을 잡은 김병수 감독은 성적부진과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려 2021년 중반 감독직을 내려놓아야 했다. 그 후임이 지금의 최용수 감독이다.
이후 한동안 야인으로 지낸 김병수 감독은 위기의 수원 삼성의 소방수로 부임해 친정팀과 피할 수 없는 잔류 싸움을 이어나가야 한다. 지난 전북전에서 수원의 현주소를 확실히 파악한 김병수 감독이 어떻게 친정과의 경기를 펼쳐나갈 지 주목이 되는 이유다.
김병수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1년 반만에 춘천에 오게 된 느낌에 대해 "특별한 감정은 없다. 다만 예전에 나를 사랑해줬던 팬분들이 몇 분 찾아와서 선물도 주고 그래서 굉장히 감사하다."라고 오랜만에 춘천 나들이에 나선 소회를 밝혔다.
현재 수원은 부상자가 너무 많다. 전북전에서 선발로 나섰던 뮬리치 역시 햄스트링 부상으로 당분간 나설 수 없다. 김병수 감독은 이에 대한 고민이 깊어보였다. 김 감독은 "지금 라인업이 최선이다. 우리가 강원보다 하루를 덜 쉬었기 때문에 회복 시간이 부족했고, 현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결정을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지난 전북전에서 수원의 수비는 압박에 대한 호흡을 맞추지 못해 대량실점을 했다. 김 감독은 "아직 압박에 대한 것을 제대로 연습하지 못했다. 시간이 없기 때문에 구두로 이야기를 하고 있고, 포메이션을 약간 수정하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다. 지난 경기에는 첫골을 너무 일찍 허용하다보니 균형이 깨진 듯 하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수원은 염기훈을 선발로 내세웠다. 그라운드에서 중심을 잡기 위한 결정이었다. 김 감독은 염기훈의 기용에 대해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부상자가 많은 상황이기도 하고 어려운 상황에서 염기훈 선수가 중심을 잡아주고 선수들을 좀 이끌어줄 수 있지 않겠나 그런 의미도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수비진에서 한호강을 기용한 이유에 대해 "수비 리딩력이 있다."라고 설명한 김병수 감독은 "민상기의 경우에는 장기 부상이기 때문에 복귀가 쉽게 이뤄지지는 않을 듯 하다."라고 이야기했다.
강원전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는 안병준이다. 아직 리그골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는 안병준에 대해 김병수 감독은 "계속해서 주문을 넣어주고 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서 "안병준은 언제든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믿고 있다."라고 안병준의 선전을 바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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