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베로 전 감독 출국…"한화, 올라갈 준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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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수베로 전 한화 이글스 감독이 한국을 떠나며, 한화를 포함한 프로야구 10개 구단 팬에게 감사 인사를 남겼다.
수베로 전 감독은 "집에 돌아가기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며 "한화를 포함한 KBO리그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어느 도시를 가든 특별한 분위기를 느꼈다. 당신들은 정말 특별한 팬이다. 좋은 분위기를 선물해 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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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카를로스 수베로 전 한화 이글스 감독이 한국을 떠나며, 한화를 포함한 프로야구 10개 구단 팬에게 감사 인사를 남겼다.
수베로 전 감독은 13일 미국으로 떠났다.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 들어서기 전 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영상 편지'를 남겼다.
수베로 전 감독은 "집에 돌아가기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며 "한화를 포함한 KBO리그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어느 도시를 가든 특별한 분위기를 느꼈다. 당신들은 정말 특별한 팬이다. 좋은 분위기를 선물해 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한화 팬들을 향해서는 조금 더 특별한 메시지를 남겼다.
수베로 전 감독은 "여러분이 응원해 주신 팀의 감독을 역임해서 하는 말이 아니다. 한화 팬들은 정말 최고"라며 "힘든 상황이 이어졌지만, 성원과 응원을 보내주셨다. 정말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한화가 올라갈 준비가 되어있는 게 눈에 보인다. 웃을 날이 올 것이고, 오랫동안 웃을 것"이라고 몸담았던 팀을 향해 덕담을 전했다.
2021년 한화의 제12대 감독이자, 첫 외국인 사령탑으로 부임한 수베로 전 감독은 3년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지난 11일 '해고 통보'를 받았다.
수베로 전 감독이 이끄는 동안 한화의 성적은 106승 198패 15무, 승률 0.349였다. 이 기간에 승률 0.450을 밑돈 팀은 한화뿐이었다.
하지만 수베로 전 감독은 긴 호흡으로 한화 리빌딩에 힘썼고, 실제로 노시환 등 젊은 선수들이 '수베로 감독 체제'에서 크게 성장했다.
리빌딩 기간은 2년(2021·2021년)으로 봤던 한화 구단은 수베로 전 감독과 작별하고, 최원호 퓨처스(2군)팀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최원호 감독은 12일부터 한화 1군을 지휘하고 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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