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 ERA 9.36' NC 송명기, 요원한 반등… 키움전 3.2이닝 6자책 강판

[고척=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NC 다이노스 우완 선발투수 송명기(22)가 반등에 실패하면서 패전 위기에 몰렸다.

송명기. ⓒ연합뉴스

송명기는 13일 오후 5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3.2이닝 동안 91구를 던져 7실점(6자책) 7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3탈삼진으로 부진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6km였다.

이로써 송명기의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3.60에서 4.81로 대폭 상승했다.

올 시즌 초반 송명기는 한 단계 발전한 모습을 보이며 첫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52(17.1이닝 1자책)로 활약했다. 그러나 이후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81(12.2이닝 11실점)로 극도의 부진을 겪었다. 지난달 3일 재정비를 위해 2군으로 내려가기도 한 송명기는 이날 11일 만에 선발로 나섰다.

1회말 송명기는 선두타자 이정후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이원석과 김혜성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은 뒤 에디슨 러셀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송명기. ⓒ연합뉴스

송명기는 2회말 선두타자 박찬혁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다. 이어 임지열에게 볼넷을 허용해 무사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박준태와 김휘집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며 위기를 넘기는 듯했으나 김동헌에게 중전 1타점 적시타를 맞고 실점했다. 이정후를 중견수 뜬공으로 잠재우고 추가 실점은 막았다. 다만 2사 후 선취점을 내준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송명기는 3회말도 흔들렸다. 1사 후 김혜성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후속타자 러셀이 좌중간 1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면서 송명기는 총 2실점을 기록했다. 러셀의 추가 진루로 1사 2루 위기에 몰린 송명기다.

계속된 투구에서 송명기는 박찬혁을 우익수 뜬공으로 잠재웠다. 그러나 수비 도움에도 송명기는 임지열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홈런을 맞았다. 박준태를 범타로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지만 송명기는 3회말에만 3실점을 기록했다.

송명기는 4회말도 실점했다. 1사 후 김동헌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후 이정후에게 우측 방면 깊게 떨어지는 2루타를 허용했다. 1사 2,3루에서 곧바로 이원석에게 우전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송명기. ⓒ연합뉴스

이어진 1사 1,3루 위기 상황. 송명기는 후속타자 김혜성을 1루수 방면 땅볼로 유도했지만 1루수 윤형준이 포구 실책을 범하면서 추가 실점을 했다.

2사 후 박찬혁에게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 위기를 만든 송명기는 결국 승계주자 4명을 남긴 채 4회말 마운드를 우완 불펜투수 이준호에게 넘기고 이날 경기를 마쳤다. 이준호가 송명기의 승계주자 한 명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송명기의 실점은 총 7점이 됐다. 송명기의 부진 속에 NC는 5회초 현재 키움에 0-7로 뒤지고 있다.

 

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dudrjs70@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