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무관" 해명에 진땀…가상자산 신뢰도는 흔들

이은정 2023. 5. 13. 18:1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리뷰]

[앵커]

김남국 의원의 투자는 가상자산 중에서도 시가총액이 작고 시세 변동이 큰 신생 코인에 집중돼있습니다.

해당업체들은 김 의원과 연관이 없다고 해명하지만, 김 의원 외에도 이상 거래 의심 건수가 급격히 늘고 있어 시장 전반의 신뢰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위믹스, 마브렉스, 젬허브, 메콩코인.

생소한 이름의 가상자산, 다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코인입니다.

세계적으로 거래되는 비트코인, 이더리움과 달리, 등장한 지 얼마 안되는데다 시가총액이 작고 시세도 급변동해 '잡코인'으로 불립니다.

이렇게 투기성 짙은 코인에 수억원을 투자한 점이 미공개 정보를 알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낳은 이유입니다.

해당 코인 발행사들은 즉각 해명에 나섰습니다.

마브렉스 발행사 넷마블은 "누구에게도 사전 정보를 제공한 사실이 일절 없다"고 했고, 메콩코인 발행사 멋쟁이사자처럼은 "현 경영진의 경영권 인수 전 일"이라며 무관함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투자자들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김 의원이 거래한 위믹스 투자자들은 발행사 위메이드의 장현국 대표를 사기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지난해 대량 매각 논란과 상장폐지 과정에서 자신은 허위 사실로 막대한 이익을 챙기고 투자자들에겐 큰 피해를 입혔다는 겁니다.

문제는 김 의원 사례와 같은 가상자산 의심거래 건수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가상자산거래소들이 금융정보분석원에 신고한 건수는 재작년 4분기 200건 정도였는데 지난해는 연간 무려 1만 건을 훌쩍 넘었습니다.

<박정훈 / 금융정보분석원 원장(지난 11일)> "가상자산 거래소를 통해서 저희한테 보고되는 (이상거래) 건수가 최근에는 월 천건 정도…검찰에 통보한 건수는 약 4% 정도였다고 보시면…"

이번 논란의 진상 규명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가상자산시장 전반의 신뢰도 추락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코인 #잡코인 #위믹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