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로운' 김민재-'간절한' 맨유, "협상은 이미 시작... 바이아웃 880억 쏘고 팀 정상급 연봉 약속"

박재호 기자 2023. 5. 1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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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26·나폴리)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기류가 심상치 않다.

프랑스 매체 '풋메르카토'는 13일(한국시간) "나폴리를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으로 견인한 김민재가 유럽 명문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유, 리버풀과 파리 생제르맹(PSG) 등이다. 이중 맨유가 가장 적극적인 구애를 펼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김민재 측에 현재 연봉보다 훨씬 높은 금액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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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나폴리 센터백 김민재. /AFPBBNews=뉴스1
김민재가 앙헬 디 마리아와 볼 경합 중인 모습. /AFPBBNews=뉴스1

김민재(26·나폴리)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기류가 심상치 않다. 나폴리에서 받는 연봉보다 훨씬 많은 금액을 제시하며 김민재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프랑스 매체 '풋메르카토'는 13일(한국시간) "나폴리를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으로 견인한 김민재가 유럽 명문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유, 리버풀과 파리 생제르맹(PSG) 등이다. 이중 맨유가 가장 적극적인 구애를 펼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맨유와 김민재 측은 이미 협상을 시작했다. 맨유는 김민재 측에 현재 연봉보다 훨씬 높은 금액을 제시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직전 첼시로 떠난 칼리두 쿨리발리의 대체자로 나폴리로 이적했다. 적응기도 필요 없이 매 경기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세리에A 정상급 센터백으로 급부상했다. 나폴리는 김민재의 탄탄한 수비력을 발판 삼아 1990년 이후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재가 AC밀란과의 경기에서 공을 따내고 있다. /AFPBBNews=뉴스1

김민재는 세리에A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최초의 한국인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맨유에서 활약한 박지성 이후 유럽 5대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의미 있는 기록도 남겼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김민재의 바이아웃(이적 가능 최소금액)을 4000만 파운드(약 670억원)에서 1300만 파운드(약 210억원)가 더해진 5300만 파운드(약 880억원)로 추정했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에 따르면, 김민재를 지키고 싶은 나폴리가 바이아웃 삭제를 요청했으나 김민재 측이 이를 거부했다. 이제 나폴리도 김민재를 붙잡기 쉽지 않은 상황이 된 것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센터백 하파엘 바란(왼쪽). /AFPBBNews=뉴스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수 리산드로 마르티네즈. /AFPBBNews=뉴스1

맨유가 거금을 들여 김민재를 데려오려 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현재 맨유의 센터백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하파엘 바란과 리산드로 마르티네즈는 부상으로 이탈하는 횟수가 많고 해리 매과이어는 잦은 실수로 팬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파워와 스피드를 겸비한 김민재를 영입해 수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여러 팀들의 구애를 받는 김민재의 상황은 여유로운데 반해 맨유는 김민재를 꼭 잡아야 하는 절박한 입장이다.

풋메르카토는 "김민재가 맨유로 온다면 팀 정상급인 스타 플레이어 공격수와 비슷한 보수를 받게 될 것"이라며 "몇 주 내로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팀 훈련 중인 김민재의 모습. /AFPBBNews=뉴스1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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