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만 웃는다' 김천, 안양과 0-0 무승부...다득점에서 앞서며 선두 탈환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OSEN=고성환 기자] 선두 자리를 두고 맞붙은 김천 상무와 FC안양이 승점 1점씩 나눠가졌다. 경기를 지켜보던 김포FC만 웃는 결과다.

김천 상무는 13일 오후 4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13라운드에서 FC안양과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김천은 승점 23점(7승 2무 3패)으로 1위를 탈환했다. 그러나 한 경기 덜 치른 2위 김포와 승점이 같기에 위태로운 선두 자리다. 안양은 승점 21점(6승 3무 3패)으로 3위가 됐다.

홈팀 김천은 4-3-3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조영욱-김지현-김민준, 김동현-김진규-이영재, 김태현-김재우-원두재-강윤성, 신송훈이 선발로 나섰다.

원정팀 안양은 3-5-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박재용-조성준, 구대영-황기욱-문성우-안드리고-이태희, 백동규-이창용-김형진, 박성수가 먼저 출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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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이 포문을 열었다. 전반 5분 박스 안까지 전진한 구대영이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머리에 맞췄다. 그러나 공은 골대 위로 넘어가고 말았다.

초반 위기를 넘긴 김천이 흐름을 잡아나가기 시작했다. 전반 28분 뒤로 흐른 공을 이영재가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해봤지만, 빗맞으면서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전반 37분에는 김지현이 수비를 등지고 왼발 터닝슛을 날렸으나 골키퍼에게 잡혔다.

안양이 먼저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우형 감독은 전반 28분 문성우를 빼고 김정현을 넣으며 허리에 변화를 줬다. 잠잠하던 안양이 한 차례 몰아쳤다. 전반 39분 구대영이 왼쪽에서 스텝 오버 후 왼쪽에서 꺾어 들어오며 슈팅했다. 수비벽에 맞고 튀어나온 공을 김정현이 곧바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수비에 맞고 굴절되며 코너킥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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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이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3분 조성준이 박스 우측으로 파고든 뒤 반대편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구대영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공은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벗어났다.

부상 변수가 발생했다. 안양 중원을 지키던 황기욱이 쓰러졌다. 결국 그는 후반 25분 박종현과 교체됐다. 동시에 안양은 구대영을 빼고 주현우까지 투입했다.

김천이 결정적 기회를 놓쳤다. 후반 26분 안양 수비 지역에서 공이 애매하게 흘렀고, 김민준이 이를 따내며 골문 앞까지 밀고 들어간 뒤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골키퍼 박성수가 빠르게 뛰어나와 몸으로 막아냈다.

양 팀은 마지막까지 서로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끝내 골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30분 박종현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 골문 오른쪽으로 벗어났고, 후반 45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김지현의 헤더는 윗그물을 때렸다. 결국 양 팀은 득점 없이 무승부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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