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스카우트, 경영진에 이강인 영입 OK 사인" 1년 전 김민재 영입 때와 똑같다

김동윤 기자 2023. 5. 1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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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C 나폴리 스카우트들은 페네르바체에서 뛰고 있던 김민재(27)를 1년 내내 쫓아다녔고, 경영진에 OK 사인을 날렸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는 11일 "소식통에 따르면 나폴리 구단은 이강인을 매우 좋아한다. 공격력이 뛰어난 윙어인 그를 영입해 올해 (김민재를 영입해) 스쿠데토(세리에 A 우승 시 유니폼에 다는 방패 문양)를 차지한 것에 그치지 않고 아시아 선수들로 조금 더 강한 색깔을 내고 싶어 한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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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이강인./사진=레알 마요르카 공식 SNS 갈무리
SSC 나폴리 스카우트들은 페네르바체에서 뛰고 있던 김민재(27)를 1년 내내 쫓아다녔고, 경영진에 OK 사인을 날렸다.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 나폴리 단장은 스카우트들의 안목을 믿고 김민재를 영입했고, 이 선택은 33년 만의 세리에 A 우승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1년 전 그때와 똑같은 흐름이 이강인(22·RCD 마요르카)에게서도 보이고 있다.

스페인 매체 '디아리오 데 마요르카'는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챔피언이 이강인을 주목하고 있다. 나폴리에는 그의 대표팀 동료 김민재가 있다"고 밝혔다.

매체는 나폴리 이외에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애스턴 빌라도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음을 전하면서 그 이유로 마케팅 효과와 구단주의 성향을 언급했다. '디아리오 데 마요르카'는 "나폴리는 아시아 시장에서 팀의 입지를 강화하고 더 많은 스폰서를 유치하기 위해 이강인과 일본의 쿠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를 목표로 삼았을 것이다. 또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은 아시아 선수들의 규율과 직장 문화를 소중히 여긴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무래도 나폴리 소식에 조금 더 밝을 수밖에 없는 이탈리아 쪽 반응을 보면 단순 마케팅 효과라 보긴 어렵다. 나폴리는 세리에 A에서 재정적인 면에서 빅3(유벤투스, AC 밀란, 인테르)에 한참 밀린다. 그렇기 때문에 최소한 즉시 전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선수들을 찾는다.

그런 면에서 이강인은 합격점을 받은 선수였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는 11일 "소식통에 따르면 나폴리 구단은 이강인을 매우 좋아한다. 공격력이 뛰어난 윙어인 그를 영입해 올해 (김민재를 영입해) 스쿠데토(세리에 A 우승 시 유니폼에 다는 방패 문양)를 차지한 것에 그치지 않고 아시아 선수들로 조금 더 강한 색깔을 내고 싶어 한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또 다른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나폴리 스카우트들은 올해 이강인의 행적을 계속해서 쫓았다. 이미 경영진에도 이강인을 영입하는 것에 OK 사인을 보냈다"고 진전된 상황을 알렸다.

이강인의 바이아웃(이적 허용 금액)은 2000만 유로(한화 약 290억 원)로 나폴리 입장에서도 크게 부담스러운 금액이 아니다. 그리고 1년 전 비슷한 조건의 김민재 영입으로 대박을 터트려 본 기억이 있는 나폴리다.

1년 전 나폴리는 페네르바체로부터 김민재를 1400만 유로(약 204억 원)에 영입하면서 해외 리그 이적 시 7월 1일부터 15일까지 발동하는 4500만 유로(약 655억 원)의 큰 금액을 바이아웃을 설정했다. 그러나 이 금액도 아쉬울 정도로 김민재가 1년 만에 유럽 리그 정상급 활약을 보여주면서 막대한 이적료 수입이 기대되고 있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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