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활동 많은 5월…사찰연등·쓰레기 소각 불조심
[앵커]
5월에 야외 활동이 많아지면서 화재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석가탄신일을 앞두고 전국의 사찰과 관광 명소에 행락객들이 몰리는 점도 위험요인으로 꼽히는데요.
불씨 관리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큰 불로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전국의 행락지에는 나들이에 나선 가족·친구·연인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석가탄신일을 앞두고 전국의 사찰에도 많은 인파가 찾는데, 이때 목조건물로 된 사찰 화재와 산불 등의 우려는 오히려 커진다는 지적입니다.
실제로 최근 5년간 발생한 사찰화재 총 209건 가운데, 이중 5월에 발생한 화재가 23건이었습니다.
이중 쓰레기를 소각할 때 불씨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 등 부주의로 발생한 화재가 87건에 달해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이에 전국 시도 소방서에서는 국보와 보물 등 목조문화재를 보유한 사찰 100여곳을 대상으로 화재 안전조사를 진행합니다.
부처님 오신 날 연휴기간인 오는 26일 저녁부터 30일까지 소방순찰을 강화하고, 소방차량과 소방인력을 고정 배치하는 특별경계근무를 할 예정입니다.
전문가들은 봄철 건조한 날씨로 나무나 나뭇잎에 쉽게 불이 붙을 수 있기 때문에 행락객들의 자발적인 불씨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공하성 /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쓰레기 소각은 반드시 지정된 장소에서 하는 것이 중요하고, 바람이 불 때는 불씨가 날아갈 우려가 있기 때문에 쓰레기 소각을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 사찰에서 연등을 설치할 경우, 너무 많은 전기를 한꺼번에 사용하지 않도록 점검하고, 방수용 전등을 사용하는 등 사전 예방 조치가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jhkim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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