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마지막 경청회서도 찬반 갈등만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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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도민 의견을 듣는 마지막 경청회에서도 찬성 측과 반대 측이 팽팽하게 맞붙어 입장 차만 재확인했다.
13일 오후 제주시 연동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열린 제2공항 4차 도민 경청회는 도내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는 제주시 동 지역 주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청회는 제2공항 기본계획안에 대한 설명에 이어 찬성·반대 측 대표자 발언, 플로어 참석자 의견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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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도민 의견을 듣는 마지막 경청회에서도 찬성 측과 반대 측이 팽팽하게 맞붙어 입장 차만 재확인했다.
13일 오후 제주시 연동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열린 제2공항 4차 도민 경청회는 도내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는 제주시 동 지역 주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청회는 제2공항 기본계획안에 대한 설명에 이어 찬성·반대 측 대표자 발언, 플로어 참석자 의견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나온 찬반 입장은 기존 주장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반대 측은 제2공항 예정지 조류 충돌 위험성과 용암동굴 존재 가능성, 숨골 훼손 우려를 제기하며 검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항공 수요 예측이 부풀려졌다”며 제2공항이 공군기지로 활용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한 “제2공항으로 인해 생겨나는 일자리가 안정적인지 들여다봐야 한다”, “공항 부지 내 1차산업 종사자에게는 사망선고나 다름없다”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찬성 측은 제2공항 건설을 통한 지역 발전과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효과를 강조했으며, 현 제주공항 포화로 인한 안전 문제와 불편이 해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반대 측이 제기하는 우려는 충분히 보완 가능하다”, “제2공항이 지역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등의 의견을 제시하며 조속한 공항 건설을 촉구했다.
이날 경청회에서는 큰 충돌은 빚어지지 않았으나 찬반 의견이 맞붙으며 고성과 야유가 오가고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충돌 방지를 위해 제주도 사회협약위원회 위원과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지킴이도 이날 경청회를 참관했다.
도는 이날까지 총 4차례의 경청회에서 나온 의견과 현장에서 참석자들에게 받은 서면 의견을 비롯해 이달 말까지 제2공항 기본계획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국토교통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박지애 (pja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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