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마지막 경청회 '또 고성 끝에' 마무리

제주방송 정용기 2023. 5. 1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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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안에 대한 마지막이자 4번째 도민 경청회가 오늘(13일) 제주시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우여곡절 끝에 마무리됐습니다.

경청회는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에 대한 설명과 찬반 측 대표 의견 제시, 플로어 의견 수렴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이어서 찬성 대표 발표자로 나선 조승철 제주안전실천시민연합 대표는 "제주 제2공항이 조속히 건립되도록 도민들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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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기본계획안 4번째 경청회
오늘(13일) 제주시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안 경청회가 열리는 모습 (사진, 빛나는제주 유튜브 갈무리)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안에 대한 마지막이자 4번째 도민 경청회가 오늘(13일) 제주시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우여곡절 끝에 마무리됐습니다.

경청회는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에 대한 설명과 찬반 측 대표 의견 제시, 플로어 의견 수렴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이번 경청회에는 제주자치도 사회협약위원회,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지킴이도 참관했지만 찬반 측 대표가 의견을 제시하는 과정에서 고성이 오갔습니다.

서귀포시 성산읍 주민 김현지 씨는 조류충돌 위험성과 제2공항 부지 주변에 용암이 흐르면서 표면이 굳고 이 굳은 표면이 깨지면서 만들어지는 클링커층이 발견된 점을 설명했습니다.

김 씨는 “클링커층이 용암동굴인지를 확인하기 위한 공동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박찬식 시민정치연대제주가치 공동대표는 제2공항이 군사공항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발표가 오래전부터 나왔고,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때부터 고성이 오갔고, 인신공격 등에 항의하며 한때 경청회 진행에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오늘(13일) 제주시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안 경청회가 열리는 모습 (사진, 빛나는제주 유튜브 갈무리)


이어서 찬성 대표 발표자로 나선 조승철 제주안전실천시민연합 대표는 “제주 제2공항이 조속히 건립되도록 도민들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병관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회 위원장은 “포화상태인 제주공항을 제2공항으로 분산해서 안전을 확보하고 미래 수요에 대처해야 한다”며 “제2공항은 도민의 숙원이었고, 제2공항 발표를 환영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제2공항 예정지가 성산읍으로 발표된 후 환경적 요인에 크게 문제가 없음에도 제주 국회의원들이 여론을 호도하며 반대해 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진행된 경청회 플로어 의견(참석자 의견)에서 제2공항을 반대하는 최호진 씨는 “공항 예정지에서 농사를 짓는 저에게 제2공항은 사망선고”라고 말했습니다.

최 씨는 “숨골 문제가 나왔는데, 최근 비가 많이 내려 밭에 물이 찼는데 아무런 대책이 없다. 공항이 생긴다고 이 대책이 달라지겠나”라며 공항 예정지에서 살고 있는 농민들을 내쫓지 말라며 제2공항을 반대했습니다.

이성기 제2공항건설추진위원회 위원장은 “현 제주공항은 만 80년이 됐다. 불편 사항을 너무 잘 알고 있다. 시간도 많이 걸린다. 이런 불편 때문에 제2공항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정용기(brave@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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