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령 추정' 야생 사자, 19살에 민가 침입했다 사살

오서연 2023. 5. 1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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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령으로 추정되는 야생 사자 '룬키토'가 먹잇감을 찾으려 민가에 침입했다가 가축을 공격해 사살됐습니다.

케냐 야생동물 보호국의 한 관계자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룬키토가 케냐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사자인지는 확인할 수 없으나 무척 늙은 것은 사실"이라며 "국립 공원 안에 있는 사자들이 (공원 안에서) 먹잇감을 찾기 어려우니 마을에 들어가 가축을 잡으려 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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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잇감 찾으려 민가 출몰 추정"
올해 19살, 최장수 야생 사자로 추정

세계 최고령으로 추정되는 야생 사자 '룬키토'가 먹잇감을 찾으려 민가에 침입했다가 가축을 공격해 사살됐습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지난 10일 아프리카 케냐 남부의 암보셀리 국립공원과 인접한 한 마을에서 민가에 침입한 야생 사자 한 마리가 창에 맞아 사살됐습니다. 사자가 가축을 잡아먹는 등 주민에게 해를 끼쳤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룬키토'(Loonkito)란 이름으로 불리는 이 사자는 올해 19살로, 최장수 야생 사자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케냐 야생동물 보호국의 한 관계자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룬키토가 케냐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사자인지는 확인할 수 없으나 무척 늙은 것은 사실"이라며 "국립 공원 안에 있는 사자들이 (공원 안에서) 먹잇감을 찾기 어려우니 마을에 들어가 가축을 잡으려 한다"고 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가뭄이 극심해지면서 국립공원 내 사자들이 먹잇감을 찾기 더 힘들어졌다고 덧붙였습니다.

야생동물 보호론자인 파울라 카훔부는 "이것은 인간과 야생 동물 간 갈등의 한계"라며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 사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나라에서는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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