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자인데”…남자 교도소에 수감된 성폭행범 ‘충격적 대반전’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5. 13. 16:51
여성으로 성별을 바꾼 성전환자가 친구로 지내던 여성을 성폭행하다 붙잡혀 남성 교도소에 수감되는 일이 영국에서 벌어졌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최근 영국 브리스 법원이 렉시-로드 크로퍼드(24)에게 성폭행 혐의로 징역 9년을 선고하고 남성 교도소에서 복역하도록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크로퍼드는 2019년 4월 친구로 지내던 여성 집에 찾아가 성폭행을 저질렀다.
범행 당시 그는 15세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르고 4년 형을 복역, 출소 한지 몇주 안된 상태였다. 그는 미성년자를 성폭행할 당시까지만 자신을 ‘남자’로 정의했으나 복역을 마치고 나온 후부터는 ‘여자’라고 하기 시작했다.
그는 SNS를 통해 알게된 피해자와 친구사이로 지내다가 게임을 같이 한다며 집으로 찾아가서는 갑자기 성폭행을 저질렀다.
피해 여성은 재판에서 “크로퍼드는 친구인줄 알았는데 배신감을 느낀다”며 “그날 이후 트라우마를 겪어 살던 집을 떠나고 수차례 나쁜 생각을 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크로퍼드는 범행 당시가 기억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재판부는 이에 대해 “가해자가 피해자의 거부와 저항을 무시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이 명백하다”고 말했다.
법원은 이어 크로퍼드에게 징역 9년형을 선고하고, 남성 교도소 수감을 명령했다.
영국 정부는 올해 2월부터 성전환 여성이 성범죄를 저질렀거나 남성 신체를 가졌다면 여성 교도소에 수감되지 않도록 하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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