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농장 5곳에서 구제역...청정국 지위 회복 차질
[앵커]
충북 청주시 일대 농장 5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했습니다.
국내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건 지난 2019년 이후 4년 만인데요.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회복하고 한우 수출을 늘리겠다는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지게 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양동훈 기자!
[기자]
네, 전국부입니다.
[앵커]
구제역 발생 농가가 5곳까지 늘었다고요?
[기자]
네, 그제(11일) 충북 청주시에 있는 농장 4곳에서 구제역이 확인됐습니다.
이어 어제도 농장 한 곳에서 양성 판정이 나오면서, 구제역이 발생한 농가는 모두 5곳이 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발생 농가 반경 3㎞로 설정된 '방역대' 내 모든 농장에 대한 구제역 검사를 진행하는 한편, 방역대 밖에 있는 농장들에서도 특이 증상이 발생하지는 않는지 점검에 나섰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 소 농장과 도축장, 사료공장 등에 대한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일 정오까지 36시간 연장했습니다.
또 이와 별개로 청주시 전체에 있는 우제류, 그러니까 소와 돼지, 염소 등에 대해 추가 지시가 있을 때까지 이동 제한을 명령했습니다.
충청북도는 구제역이 발생한 농장 5곳에 있는 소 545마리를 모두 매몰 처분했고, 소독 차량 운영을 15대까지 늘리는 등 확산 방지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준비하고 있던 구제역 청정국 지위 회복도 어려워졌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4년 5월 구제역 청정국으로 지정됐지만 두 달 만에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지위를 잃었는데요.
지난 2019년 이후 4년 동안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으면서 세계동물보건기구에 청정국 지위를 회복시켜달라고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였는데, 또 구제역이 발생한 겁니다.
청정국 지위를 다시 회복하고 한우 수출량을 지난해의 5배 수준까지 늘리겠다던 정부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 장영한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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