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존 내 신호위반 엄중 처벌해야"…국민청원 하루만 1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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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수원 스쿨존' 사고로 숨진 초등학생 조은결(8) 군의 아버지라고 밝힌 사람이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관련 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내용의 국민청원서를 게시했다.
국회 국민동의청원 사이트에는 자신을 조군의 아버지라고 밝힌 이가 작성한 '스쿨존 내 음주운전, 신호위반 사고 엄중 처벌 요청에 관한 청원'이라는 제목의 청원서가 12일 올라와 하루 만에 1만명이 넘는 동의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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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지난 10일 '수원 스쿨존' 사고로 숨진 초등학생 조은결(8) 군의 아버지라고 밝힌 사람이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관련 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내용의 국민청원서를 게시했다.
국회 국민동의청원 사이트에는 자신을 조군의 아버지라고 밝힌 이가 작성한 '스쿨존 내 음주운전, 신호위반 사고 엄중 처벌 요청에 관한 청원'이라는 제목의 청원서가 12일 올라와 하루 만에 1만명이 넘는 동의를 얻었다.
작성자는 "이번 사고로 인한 허탈함과 슬픔은 어떤 방식으로도 표현할 수 없다"며 "작년부터 우회전 단속이 이슈가 됐고, 얼마 전부터는 계도 기간이 끝나 실제 단속이 이뤄지고 있었으나 (교통법규가) 전혀 지켜지지 않았다"고 청원 배경을 밝혔다.
이어 그는 "제 아이가 희생되기 전에도,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여러 아이들이 숨졌는데, 모두들 '스쿨존 내 신호위반', 과속, '전방주시태만' 등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시는 듯 하다"면서 "언제까지, 도대체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죽고 다쳐야하고, 그 가족들이 고통 속에 살아야 하나"며 참담한 심경을 토로했다.
작성자는 "우회전을 하자마자 횡단보도가 나타나서 위험하고, 특정지역 운수회사 버스기사님들은 평소에도 과속과 신호위반을 밥먹듯이 하고 있다고 한다"면서 "제도나 시설, 운전자 인식 등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바로잡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게시글에는 스쿨존 내 안전장치와 교통법규 위반 차량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제안 5가지를 담았다.
청원 내용은 ▲교차로 회전구간과 횡단보도의 거리 확장 ▲스쿨존 내 펜스 및 안전장치 강화 ▲운전 면허 관리법 강화 ▲스쿨존 CCTV 관제 시스템을 통한 신호 위반 및 과속 단속 ▲운수 차량에 대한 안전운전 계도 및 단속 차량에 대한 확실한 조치 등이다.
해당 청원은 청원서가 공개된 지 하루가 지난 이날 오후 4시 기준 1만876명의 동의를 얻었다.
국회 국민동의 청원은 공개일로부터 30일 안에 5만 명 이상 동의를 얻으면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회부되고, 심사에서 채택될 경우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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