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이찬원 “김경호, MZ세대까지 사로잡아”
가수 이찬원이 KBS2 ‘불후의 명곡’ 원조 고음종결자 김경호에게 감탄했다.
이찬원은 13일 방송되는 ‘불후의 명곡’ 606회에서 “MZ세대까지 사로잡은 김경호”라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은 ‘천상계 고음종결자 특집 II’로 꾸며지는 가운데 김경호, 고유진, 이혁, DK, 종호(ATEEZ), 김동현 등이 고음을 뽐낸다. 김경호는 ‘보여줄게’, 고유진은 ‘말리꽃’, 이혁은 ‘나와 같다면’, DK는 ‘Endless’, 종호(ATEEZ)는 ‘그래서 그대는’, 김동현은 ‘끝사랑’을 자신의 색깔로 소화해 부른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토크대기실 MC 김준현은 김경호를 소개하며 “90년대 고음 로커들의 전성시대 속 히트곡만 해도 어마어마하다”고 하고, MC 이찬원은 “사실 전설로 모셨어야 하지 않았나”라고 맞장구를 쳤다. 이어 김경호는 자신의 히트곡을 묻는 질문에 10곡에 가까운 노래들의 제목을 나열해 후배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는 후문. 이때 DK는 김경호도 기억하지 못하는 히트곡을 언급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고 해 관심이 쏠린다.
특히 2000년대 생인 종호(ATEEZ)는 김경호를 아냐는 질문에 “정말 잘 안다”며 “중학생 때 노래방에 갔을 때 ‘금지된 사랑’ 등 김경호 선배님의 노래가 차트에 있었기 때문에 많이 불렀다”면서 ‘금지된 사랑’의 일부를 무반주로 즉석에서 선보였다는 전언.
김동현은 김경호가 과거 ‘이유 같지 않은 이유’를 부르며 골반춤을 췄던 무대를 언급하며 “당대 최고 위엄의 로커 선배님께서 그런 무대를 보여주셔서 너무 충격적이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김준현은 “아마 그 즈음 해서 김경호가 언니로 넘어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경호는 고개를 끄덕이며 “오늘 제 특집인가요? 감사하긴 한데 부담된다”며 쑥스러운 미소를 보냈다는 후문이다. 이 와중에 자리한 후배들은 ‘오늘 누가 가장 견제되냐’는 질문에 일제히 김경호를 꼽았다고.
이들의 노래 경쟁은 이날 오후 6시10분에 방송된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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