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서 유학생 노린 '가상 납치' 잇따라..."대사관·경찰 등 사칭해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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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에서 중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가상 납치'가 발생한 데 이어, 지난달에도 한 달간 4건의 유학생 가상 납치 사건이 발생해 관계 당국이 주의를 촉구했습니다.
사기단은 호주 내 중국 유학생에게 전화로 중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며 중국 대사관, 영사관, 경찰 관계자들을 사칭해 학생들에게 접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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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에서 중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가상 납치'가 발생한 데 이어, 지난달에도 한 달간 4건의 유학생 가상 납치 사건이 발생해 관계 당국이 주의를 촉구했습니다.
사기단은 호주 내 중국 유학생에게 전화로 중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며 중국 대사관, 영사관, 경찰 관계자들을 사칭해 학생들에게 접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학생들의 계좌와 개인정보가 중국에서 범죄에 이용됐다며 추방을 면하려면 돈을 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부모들에게 큰돈을 뺏기 위해 납치된 듯한 연출 사진을 찍어 보낼 것으로 요구했고, 부모나 지인과는 연락을 끊도록 했습니다.
이들의 신분을 믿은 학생들은 사기단의 지시를 따랐고, 결국 부모들은 꼼짝 못 한 채 협박에 당했습니다.
12일 NSW 경찰은 이같은 가상 납치 사기가 지난 4월 한 달간 총 4건 발생했으며, 사기단이 이들에게 요구한 총금액은 75만 달러 이상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중국 관리라고 주장하는 사람의 전화를 받으면 중국 대사관, 영사관에 전화하거나 학교, 경찰에 연락해 조언을 받으라고 강조했습니다.
NSW 중범죄 수사대 책임자인 조 도우에히는 "지난 2020년에 이어 몇 년 만에 같은 사건이 벌어지는 이유는 팬데믹이 끝났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사건 피해자들은 자신들은 물론 가족도 위험으로 몰아넣었다는 생각에 정신적 외상을 겪는다"고 전했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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