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preview] ‘UCL 진출 초비상!’ 맨유, ‘3G 무득점’ 래쉬포드가 깨어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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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리그 2연패로 4위 자리를 위협받고 있는 맨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위해서는 황희찬이 있는 울브스전에서 ‘에이스’ 마커스 래쉬포드가 3경기 연속 무득점 침묵에서 깨어나야만 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13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맨유는 승점 63점으로 리그 4위, 울버햄튼은 승점 40점으로 리그 13위다.
# 절박해진 맨유vs홀가분한 울버햄튼
맨유는 이제 여유 부릴만한 처지가 아니다. 33라운드까지만 해도 5위 토트넘과는 2경기 덜 치른 채 승점 6점 차, 7위 리버풀과는 1경기 덜 치러 승점 7점 차로 4위는 따놓은 당상인 듯했다. 그러나 올 시즌 홈 성적 대비 원정에서 유독 약했던 맨유는 브라이튼, 웨스트햄 원정에서 0-1로 2연패 당했고, 반면 리버풀은 6연승을 달리며 승점 1점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연패를 끊어내고, 챔스 진출권 티켓에 박차를 가해야만 한다. 자력 진출을 위해서는 남은 4경기에서 최소 3경기를 이겨야 한다.
울버햄튼은 리그 4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강등권과는 승점 7점 차였고, 남은 상대 팀들을 보았을 때 잔류가 불확실했다. 유럽대항전 진출 경쟁권에 있는 애스턴 빌라와 맨유, 강등권의 에버턴, 우승을 위해 맨시티를 추격하는 아스널까지. 그냥 만나도 버거운데, 동기부여까지 강할 수밖에 없는 팀들이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지난 35R 홈에서 아스톤 빌라를 1-0으로 잡고, 강등권과 승점 차를 10점으로 벌리며 잔류를 미리 확정 지었다. 맨유와는 달리 남은 일정들을 편안하게 소화할 수 있는 울버햄튼이다.
# ‘최근 리그 3경기 1골’ 맨유, ‘에이스’ 래쉬포드를 믿는다
맨유는 공격수들의 저조한 득점력이 올 시즌 내내 고민거리다. 현재 리그 49골로 탑7에 있는 다른 팀들 중 가장 적은 득점을 한 브라이튼(63골) 보다도 무려 14골이 적다. 16골로 EPL 득점 랭킹 5위인 래쉬포드, 6골을 기록한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 외에 5골 넘게 넣은 선수가 없다. 제이든 산초는 5골, 안토니와 앙토니 마샬은 4골 그리고 베호르스트는 여전히 무득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서는 특히 부진하다. 패배했던 지난 원정 2경기에서는 무득점, 승리를 거둔 홈 애스턴 빌라전에서도 고작 1골이었다.
연패와 연속 무득점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결국 래쉬포드가 살아나야 하는 맨유다. 래쉬포드는 리그에서 3경기 째 공격 포인트 없이 침묵 중이다. 물론, 개인의 폼보다도 동료들의 지원 부족이 더 큰 원인이다. 올 시즌 내내 브루노를 제외한 공격수들의 부진으로 ‘독박 공격’을 해야 했던 래쉬포드에게 부담이 유독 컸다. 4월 말, 주전 센터백 리산드로 마르티네즈까지 이탈하며, 함께 좌측면을 위협했던 루크 쇼가 센터백으로 내려가 더욱 힘에 부치는 실정이다. 그래도 챔스 진출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맨유로써는 ‘에이스’라 할 수 있는 래쉬포드를 믿고 의지할 수밖에 없다. 올 시즌 울버햄튼과의 앞선 맞대결에서 결승 골을 터뜨렸던 좋은 기억을 떠올려야 한다.
# ‘리그 득점 꼴찌팀’ 울버햄튼, 황희찬이 공격 이끌까
울버햄튼은 2020-21시즌부터 세 시즌째 빈약한 공격력에 시달리고 있다. 2020-21시즌은 리그 36골로 경기당 1골이 채 안 됐고, 2021-22시즌에는 강등된 세 팀을 제외하면 최저 득점팀이었다. 올 시즌은 현재 35경기를 치르는 동안 30골로, 35R에서 5골을 폭발한 에버턴에 밀려 리그 득점 꼴찌팀이 되었다. 팀 내 최다 득점자는 다니엘 포덴세와 PK 전담 키커인 후벵 네베스로 겨우 6골이다.
황희찬은 리그 2골로 팀 내 득점 공동 3위다. 현재 리그에서 2골 이상을 넣은 선수는 울버햄튼에서 고작 5명에 불과하다. 축구 통계 매체 ‘Fotmob’ 기준, ‘90분당 골 수’는 팀 내에서 네베스와 공동 2위에 있는 황희찬이다. 선발 출전은 최근 7경기 중 단 1경기였지만, 올 시즌 리그에서의 2골은 모두 교체 출전해 득점했다. 울버햄튼 공격수 중에서 가장 폼이 좋은 선수 중 한 명이다. 잔류를 확정지은 만큼 편안한 마음으로 팀의 공격을 이끌어야 할 황희찬이다. 맨유를 상대로 리그 3호 골을 노린다.
글=‘IF 기자단 1기’ 강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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