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역도 박혜정, 최중량급 합계 295㎏ 한국신기록…아시아선수권 2위

전경우 2023. 5. 13. 16: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포스트 장미란' 박혜정(20·고양시청)이 여자 87㎏ 이상급 합계 한국 기록을 세우며 2023 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2위에 올랐다.

대한역도연맹도 한국기준기록표를 작성했고, 한국 여자 87㎏이상급 합계 기록을 295㎏으로 정했다.

손영희 자신이 지난해 10월 전국체전에서 세운 여자 87㎏이상급 종전 용상 한국 기록 167㎏을 박혜정이 이날 168㎏으로 넘어서자, 곧바로 169㎏으로 다시 경신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혜정(왼쪽)과 손영희가 13일 진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 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 여자 87㎏이상급에서 합계 2위와 3위에 올랐다. [연합뉴스]

'포스트 장미란' 박혜정(20·고양시청)이 여자 87㎏ 이상급 합계 한국 기록을 세우며 2023 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2위에 올랐다.

한국 여자 역도 최중량급 간판 손영희(30·부산시체육회)는 용상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우고, 합계 3위를 차지했다.

박혜정은 13일 진주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 87㎏ 이상급 경기에서 인상 127㎏, 용상 168㎏, 합계 295㎏을 들었다.

인상 1∼3차 시기, 용상 1∼3차 시기를 모두 성공하는 '클린 시트'를 작성한 박혜정은 고교 2학년이던 2021년 작성한 자신의 종전 합계 최고 290㎏을 5㎏ 넘어섰다.

더불어 국제역도연맹(IWF)이 체급을 재편한 뒤, 첫 여자 최중량급 합계 한국 기록을 세웠다.

IWF는 2018년 11월 열린 세계역도선수권대회부터 새로운 체급 체계를 만들었고, 세계기준기록을 발표했다.

대한역도연맹도 한국기준기록표를 작성했고, 한국 여자 87㎏이상급 합계 기록을 295㎏으로 정했다.

여자 최중량급 기준이 체중 75㎏ 이상일 때, '역도 여제' 장미란 현 용인대학교 교수는 합계 326㎏을 들었다.

하지만, IWF가 체급을 개편하면서 장미란이 세운 한국기록을 '과거 기록'으로 묶어 버렸다.

이후 5년 가까이 기준 기록으로 남았던 여자 최중량급 한국 기록을 '포스트 장미란' 박혜정이 바꿔놨다.

합계 기록으로만 시상하는 올림픽, 아시안게임과 달리 아시아역도선수권은 인상, 용상, 합계 3개 부문에 모두 메달이 걸렸다.

박혜정은 합계와 인상에서 은메달 2개, 용상에서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박혜정이 13일 진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 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 여자 87㎏이상급에서 바벨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손영희도 투혼을 펼쳤다.

인상 1차 시기에서 120㎏을 든 손영희는 2차에서 126㎏을 시도하다가 바벨을 놓쳤다. 이때 관중석에서 '두둑' 소리가 들릴 정도로 팔꿈치에 통증을 느꼈다.

인상 3차 시기에서도 126㎏에 실패한 손영희는 용상 1차 시기에서 158㎏을 든 뒤, 2차 165㎏에 실패했다.

그러나 3차 시기에서 169㎏으로 무게를 늘린 뒤, 번쩍 들어 이 체급 용상 한국 신기록을 달성했다.

손영희 자신이 지난해 10월 전국체전에서 세운 여자 87㎏이상급 종전 용상 한국 기록 167㎏을 박혜정이 이날 168㎏으로 넘어서자, 곧바로 169㎏으로 다시 경신했다.

손영희는 합계(289㎏)와 인상(120㎏)에서 동메달 2개, 용상(169㎏)에서 은메달 1개를 따냈다.

중국의 리원원이 13일 진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 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 여자 87㎏이상급에서 바벨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이 체급 최강자 리원원(23·중국)은 예상대로 손쉽게 금메달 3개를 휩쓸었다.

리원원은 이날 인상 140㎏, 용상 175㎏, 합계 315㎏의 압도적인 기록으로 우승했다.

[전경우 마니아타임즈 기자/ckw8629@naver.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Copyright © 마니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