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컴백한 김동률 "의욕 상실하기도…'황금가면' 기쁘고 후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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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동률이 4년 만에 새 음악을 발표하며 소회를 전했다.
오랜만에 음악을 발표한 김동률은 "새로운 음악이 늦어지게 된 이유는 아마도 무엇을 노래해야 할지 잘 모르겠던 게 가장 컸던 것 같다, 무엇을 노래해도 혹여 사치스럽게 느껴지지 않을까 하는 노파심도 있었고 팬데믹 시기의 음악이란 무엇일까를 생각할 때, 뮤지션으로서 의욕을 상실했던 시기도 있었다"며 "그러다가 어느 순간 맘을 내려놓고 기왕 이렇게 된 거 그냥 음악을 좋아하는 리스너로 돌아가 보자 맘먹게 됐다, 클래식부터 댄스음악까지 정말 많은 장르의 음악을 가리지 않고 들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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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가수 김동률이 4년 만에 새 음악을 발표하며 소회를 전했다.
김동률은 지난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생존점을 기왕이면 음악으로 찍고 싶은 마음에 망설이고 미루다 보니 너무 늦어버렸다"며 "그동안 무탈하게 잘 지내셨나"라고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저에게도 역시 이 예상치 못했던 긴 휴식기는 마냥 재충전의 시간으로만 기억될 순 없을 것 같다"며 "크게는 이 세상을 살고 있는 인류의 한 사람으로서, 작게는 대한민국에서 대중음악을 하는 음악인으로서, 그동안 갖고 있던 인생관이나 음악관에 대한 전면 궤도 수정이 필요할 만큼, 눈을 뜨고 맞이하는 매일 매일이 한동안 너무도 낯설고 생경했다"고 솔직하게 적었다.
그러면서 "언제쯤 끝나려나 막막하기만 했었는데, 이제 그 긴 터널을 막 벗어나, 모든 것이 조금씩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것 같아 보인다, 정말 다행이다"라고 팬데믹을 되돌아봤다.
오랜만에 음악을 발표한 김동률은 "새로운 음악이 늦어지게 된 이유는 아마도 무엇을 노래해야 할지 잘 모르겠던 게 가장 컸던 것 같다, 무엇을 노래해도 혹여 사치스럽게 느껴지지 않을까 하는 노파심도 있었고 팬데믹 시기의 음악이란 무엇일까를 생각할 때, 뮤지션으로서 의욕을 상실했던 시기도 있었다"며 "그러다가 어느 순간 맘을 내려놓고 기왕 이렇게 된 거 그냥 음악을 좋아하는 리스너로 돌아가 보자 맘먹게 됐다, 클래식부터 댄스음악까지 정말 많은 장르의 음악을 가리지 않고 들었다"고 털어놨다.
김동률은 "그리고 늘 시간이 부족하다는 핑계로 미뤄왔었지만 꼭 다시 해보고 싶었던 클래식 피아노 레슨도 받기 시작했다"며 "늘 하다 말다 하던 운동도 주기적으로 꾸준히 했다, 한 2년 정도는 이렇게 지냈던 것 같다, 그러다 밤 산책을 하던 어느 날 이제 슬슬 작업을 해볼까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적었다.
이어 "'황금가면'을 듣고 적잖이 놀란 분들이 꽤 있을 거라 생각된다, 발라드를 기대한 분들도 많았을 거다, 하지만 저는 팬데믹의 끝을 이 노래로 닫을 수 있어서 그리고 다시 새로운 시작을 열 수 있게 되어서 개인적으론 기쁘고 후련하다"며 "이런 시기를 겪지 않았더라면 어쩌면 제가 이렇게 여러모로 과감한 시도를 할 순 없었을지도 모르겠다, 이 곡을 작업하면서 스스로 많이 위로를 받았던 것 같다, 좋은 음악을 듣는 것도 행복했고 하루 종일 피아노를 연습하는 것도 너무 좋았지만 역시나 제가 가슴이 뛰는 순간은 음악을 만들 때구나 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됐다, 이제 이 위로를 여러분들에게 돌려드리고 싶다"고 음원 발표를 결심한 이유를 전했다.
끝으로 김동률은 "이 한 곡을 위해 너무 많은 시간과 노력을 아낌없이 할애해 준, 이제는 한 팀 같은 공동 프로듀서 황성제, 정수민, 그리고 좋은 사운드를 만들어 주신 오성근, 전훈 기사님께 감사드린다"며 "또한 멋진 뮤직비디오를 만들어 주신 존 박 감독님, 흔쾌히 일면식도 없던 저의 부탁을 수락해 주시고, 열연해 주신 조우진 배우님께도 정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김동률이 지난 11일 발표한 새 싱글 '황금가면'은 빠른 BPM의 펑키한 분위기를 사용하여 기존 곡들과는 사뭇 다른 파격적인 스타일의 곡이다. 특히, 올 어쿠스틱 밴드로 녹음되어 미디가 없던 시절의 빈티지한 사운드와 그루브를 정공법으로 재현해낸 멜로디가 특징이다. 뮤직비디오에 조우진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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