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답은 정했다, 너로'... 흥국생명, 옐레나와 재계약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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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은 22-23시즌의 '연장선'을 택하기로 했다.
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을 제외한 나머지 6개 구단 감독들은 새로운 주포를 정해야한다.
22-23시즌 뛰었던 외인선수 중 올 시즌 재지원한 외인은 모마(GS칼텍스), 달리 산타나(IBK기업은행), 캣벨(한국도로공사), 옐레나(흥국생명)가 있다.
아본단자 감독은 "옐레나는 더 크게 성장할 수 있고 성장시킬 수 있다"며 재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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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흥국생명은 22-23시즌의 '연장선'을 택하기로 했다. 반면 새로운 얼굴들을 원하는 나머지 구단 감독들은 골이 아프다.
한국배구연맹(KOVO)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각), 튀르키예 이스탄불 하산 도안 스포르 콤플렉시에서 2023 여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2일차 일정을 실시했다.
전날은 31명이 참가, 이 날은 2명이 더 늘어 총 33명이 코트 위에 나타났다. 현지에서 섭외된 남자 세터 2명이 가세했다. 선수들은 몸이 풀린듯 첫 날보다 토스가 좋아졌고 컨디션이 확실히 올라온 모습을 보였다.
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을 제외한 나머지 6개 구단 감독들은 새로운 주포를 정해야한다. 흥국생명은 이미 옐레나와의 23-24시즌 동행을 확정한 상태.
22-23시즌 뛰었던 외인선수 중 올 시즌 재지원한 외인은 모마(GS칼텍스), 달리 산타나(IBK기업은행), 캣벨(한국도로공사), 옐레나(흥국생명)가 있다. 그러나 이 중 구단과의 재계약이 확정된 외인은 옐레나 뿐이다.
아본단자 감독은 "옐레나는 더 크게 성장할 수 있고 성장시킬 수 있다"며 재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이미 마음을 굳히고 튀르키예로 온 상황이다. 지난 2월부터 합류한 아본단자 감독은 본인의 배구 스타일을 도입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본지 취재를 바탕으로 는 '아본단자 스타일'의 배구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1~2년 가량의 시간이 걸린다.
이에 따라 올 시즌은 비시즌부터 이른 준비가 가능하고, 구성원 변화도 있는만큼 다를 것이라는 각오를 보였다. 특히 아본단자 감독은 "직전 시즌 구성원으로 시작한 우승 도전이 끝나지 않았다는 생각이 강하다"며 "끝까지 이 멤버로 우승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반면, 타 구단 감독들은 마음을 아직 정하지 못했다. 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은 현장에서 아포짓 스파이커의 공격력을 볼 수 있는 플레이를 주문했고, 페퍼저축은행 아헨 킴 감독 역시 마찬가지다.
특히 김호철 감독은 "어제 좋게 봤던 선수랑 오늘 좋게 봤던 선수랑 느낌이 좀 다르다"며 "이것 가지고 판단하기는 좀 힘든 것 같고 눈에 싹 들어오는 선수는 없는 것 같다"고 냉정한 판단을 내렸다.
현대건설은 아직도 야스민에 미련을 보이는 상황. 야스민은 지난 해 12월, 페퍼저축은행전 도중 허리통증으로 인해 코트에서 이탈한 후 다시 돌아오지 못했다. 그러나 대체선수로 영입된 몬타뇨는 야스민만큼의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떠났다. 파워와 부상 리스크 사이에서 한없이 고민중이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공격력, 높이, 힘, 그런 걸 보고 있는데 지금 (트라이아웃에 나선 선수들은)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또한 야스민에 대해서는 "베스트 컨디션이 돌아올지 위험 부담이 있어서 고민이 많다"고 언급했다. 이어 "실력으로 보면 야스민 같은 선수가 없다, 데리고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리스크가 걱정"이라고 답답한 심경을 털어놨다.
다만 이 중에서도 눈에 톡 띄는 선수는 있다. 1~2일차에 걸쳐 모두 호평을 받았던 공격수 달리라 팔마(아포짓 스파이커, 쿠바, 193cm)다. 트라이아웃 전 선호도 조사에서는 10위를 기록했지만 실제는 달랐다.
팔마는 이 날 코트에서 화끈한 공격력과 빠른 스윙을 바탕으로 남다른 타격감을 선보였다. 평가전 이후 그는 "몸 상태가 100%는 아니"라면서도 "훈련을 정상적으로 하게 된다면 지금 보여드리는 것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이스탄불 현지 사정으로 인해 2023 여자부 외인 선수 드래프트는 오후 5시(한국시간 오후 11시)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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