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준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 포항, 난타전 끝에 대전 3-2 제압

이재상 기자 2023. 5. 1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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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가 후반 추가시간 터진 고영준의 극장골에 힘입어 대전하나시티즌을 난타전 끝에 제압했다.

반격에 나선 포항을 쉴 새 없이 상대 골문을 노렸고 후반 21분 세트피스를 통해 다시 앞서갔다.

후반 32분 페널티박스 밖에서 돌파하던 전병관이 지체 없이 때린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46분 포항 이호재의 원터치 패스를 받은 고영준이 수비 뒤공간을 파고든 뒤 박스 왼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극적인 결승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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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에서 후반 46분 결승골 터져
후반 극장골을 넣은 고영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포항 스틸러스가 후반 추가시간 터진 고영준의 극장골에 힘입어 대전하나시티즌을 난타전 끝에 제압했다.

포항은 13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3라운드 대전과의 홈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최근 3경기 무승(1무2패)의 부진을 끊어낸 포항은 6승5무2패(승점 23)로 2위 서울(승점 23)과 승점은 같지만 다득점(서울 25골, 포항 19골)에서 밀려 3위에 자리했다.

대전은 6승3무4패(승점 21)로 4위로 한 계단 내려 앉았다.

양 팀은 전반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으나 결실을 맺지 못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두 팀의 경기는 후반 들어 불꽃이 튀었다. 포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인성 대신 김승대를, 대전은 마사가 나오고 김영욱이 투입됐다.

선제골은 포항의 몫이었다.

후반 7분 제카의 패스를 받은 백성동이 아크 정면에서 절묘한 오른발 인프런트 킥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제카의 시즌 5호 도움이자 백성동의 리그 4호골.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대전은 1분 뒤 세트피스에서 수비수 조유민이 헤딩슛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진현의 왼발킥을 조유민이 헤딩으로 방향만 바꿨다.

대전하나시티즌 조유민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포항은 후반 20분 백성동이 빠지고 이호재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반격에 나선 포항을 쉴 새 없이 상대 골문을 노렸고 후반 21분 세트피스를 통해 다시 앞서갔다.

고영준의 코너킥을 받은 그랜트가 헤딩슛으로 골 네트를 갈랐다.

그러자 대전도 가만 있지 않았다. 역습을 펼친 대전은 후반 교체로 들어간 전병관의 원더골로 다시 추격했다. 후반 32분 페널티박스 밖에서 돌파하던 전병관이 지체 없이 때린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대로 2-2로 끝날 것 같았던 경기는 후반 추가시간에 승부가 갈렸다.

후반 46분 포항 이호재의 원터치 패스를 받은 고영준이 수비 뒤공간을 파고든 뒤 박스 왼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극적인 결승골을 넣었다.

경기 종료를 얼마 남기지 않고 터진 고영준의 득점에 포항 선수들은 포효했다. 고영준의 리그 5호골.

결국 포항은 1골 차 리드를 잘 지켜내고 값진 승점 3을 챙겼다.

승리를 거둔 포항 스틸러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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