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루코치 지나친 김혜성의 '폭풍질주'… 키움 홍원기 "차리리 못봐 천만다행"

김영건 기자 2023. 5. 1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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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홍원기(49) 감독이 전날 환상적인 주루를 선보인 내야수 김혜성(24)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3루에서 박재상 주루코치가 김혜성에게 멈춤 지시를 내렸지만 김혜성은 이를 못 본채 홈으로 쇄도해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홍원기 감독은 "원래 주루코치의 판단을 의지한다. 그런데 그때는 김혜성이 도루를 한 상황이고 타구를 스스로 봤기 때문에 본인의 판단이 제일 빠르다"며 "주루코치를 못 봤다고 하는데, 정말 천만다행"이라며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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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49) 감독이 전날 환상적인 주루를 선보인 내야수 김혜성(24)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혜성의 질주. ⓒKBSNSPORTS 중계화면

홍원기 감독이 이끄는 키움은 13일 오후 5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키움 타선에서 중심을 잡고 있는 선수는 김혜성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김혜성은 시즌 타율 0.348 출루율 0.403 장타율 0.459 OPS(출루율+장타율) 0.862로 제 몫 이상을 하고 있다.

전날(12일)도 김혜성은 5타수 4안타 2특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팀이 2-2로 맞선 7회말 중전 안타를 때리고 1루주자로 나선 김혜성은 후속타자 러셀의 좌전 안타 때 과감한 주루로 역전 득점을 만들기도 했다. 3루에서 박재상 주루코치가 김혜성에게 멈춤 지시를 내렸지만 김혜성은 이를 못 본채 홈으로 쇄도해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홍원기 감독은 "원래 주루코치의 판단을 의지한다. 그런데 그때는 김혜성이 도루를 한 상황이고 타구를 스스로 봤기 때문에 본인의 판단이 제일 빠르다"며 "주루코치를 못 봤다고 하는데, 정말 천만다행"이라며 웃어 보였다.

김혜성. ⓒ연합뉴스

그러면서 "김혜성이 지금 꾸준하게 잘해주고 있다. 이정후도 공격적인 면에서 큰 힘이 되고 있다. 나머지 선수들도 자기 맡은 역할만 해준다면 공격력은 계속 나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키움은 이정후(중견수)-이원석(지명타자)-김혜성(2루수)-에디슨 러셀(유격수)-박찬혁(좌익수)-임지열(1루수)-박준태(우익수)-김휘집(3루수)-김동헌(포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좌완 에릭 요키시다.

 

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dudrjs70@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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