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결 궁금하네…월급 50만원으로 11억원 모은 인도 공무원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2ver@mk.co.kr) 2023. 5. 1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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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서북서에 위치한 라자스탄주.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인도의 한 공무원이 공직 생활 10년 동안 11억원이 넘는 규모의 재산을 축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도 지방공무원의 월급은 50만원 남짓이다. 이에 조사당국은 비리 의혹을 기반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인도현재매체에 따르면 반부패수사당국은 최근 중부 마디아프라데시주 공무원인 헤마 미나씨(36세·여)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미나씨의 자택에는 고급승용차를 포함해 20대가량의 차량이 보관돼 있었다. 전자제품 중에는 300만루피(약 4900만원)에 달하는 98인치짜리 최고급 TV도 있었다.

미나씨는 자택 3채 뿐만 아니라 반려견 100마리와 가축을 기르는 농장도 보유 중이었다. 미나씨는 자신의 아버지 이름으로 1858㎡ 부지의 농토를 매입해 1억6000만원을 들여 주택을 지었다. 수사당국은 미나씨가 주택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경찰주택공사의 자산도 무단으로 사용한 점도 밝혀냈다.

미나씨는 주경찰주택공사에서 보조기술자 관련 책임 업무를 맡은 공무원이었다. 월급은 3만루피(약 49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당국은 미나씨의 재산 대부분이 부정 축재에 의한 것으로 판단해 수사 범위를 넓히고 있다.

NDTV는 “10년 넘게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부를 쌓았다”며 “단 하루 수색에서만 5000만루피(약 8억1000만원)에서 7000만루피(약 11억4000만원)에 달하는 자산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추가 수색을 통해 은닉 재산을 더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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