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 마친 193명 하차…결항한 아시아나항공 “승객 접촉으로 비상 장비에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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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항공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0분쯤 제주공항을 떠나 김포공항으로 향할 예정이던 아시아나항공 OZ8900편의 착수 장비에 문제가 발생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5일 영국 런던 히스로공항을 떠나 인천으로 올 예정이던 아시아나항공 OZ522편 여객기가 유압 계통 문제로 동력 전달 장치에 이상이 생기면서 긴급 정비로 이륙이 지연된 데 이어, 안전 운항을 위해 탑재량 제한을 결정하면서 승객 260여명의 짐을 그대로 런던에 두고 온 일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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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여객기의 비상 ‘착수’(물 위에 내려앉는 것)’ 장비 프레임 결함으로 탑승을 마치고 이륙을 기다리던 승객 전원이 내린 일이 벌어졌다.
13일 항공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0분쯤 제주공항을 떠나 김포공항으로 향할 예정이던 아시아나항공 OZ8900편의 착수 장비에 문제가 발생했다. 이 문제로 해당 항공편이 제때 이륙하지 못하면서 승객 193명이 모두 내려야 했다. 항공사 측은 대체 항공기 투입 예정을 승객들에게 알리고 공항에서 쓸 수 있는 식사 쿠폰을 전달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탑승 과정에서 승객이 비상구 레버와 접촉하면서 비상 착수 장비인 슬라이드의 고정 프레임에 문제가 발생했다”며 “안전 규정상 운항이 불가했다”고 정확한 경위를 밝혔다. 다시 말해 여객기 자체의 결함은 아니라는 뜻이다.
다만, 일부 승객들은 출발 예정 시각이 한참 지난 뒤에야 결항 통보가 이뤄졌다며 항공사 측에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은 같은 날 오후로 예정된 5개 항공편을 통해 승객들을 수송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를 둘러싼 논란은 최근 끊이질 않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5일 영국 런던 히스로공항을 떠나 인천으로 올 예정이던 아시아나항공 OZ522편 여객기가 유압 계통 문제로 동력 전달 장치에 이상이 생기면서 긴급 정비로 이륙이 지연된 데 이어, 안전 운항을 위해 탑재량 제한을 결정하면서 승객 260여명의 짐을 그대로 런던에 두고 온 일이 있었다.
짐을 공항에 놓고 온 사실을 몰랐던 승객들은 착륙을 앞두고 해당 사안을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사 측이 승객의 자택으로 짐을 배송할 예정이라고 밝혔었다.
이보다 앞선 지난달에는 미국 하와이를 떠나 인천으로 오는 OZ231편 여객기에서 기내식으로 제공된 비빔밥을 먹던 승객의 치아가 손상된 일도 있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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