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코치까지 설득했는데…홈런 2방에 눈물, 콜 TB에 설욕 실패

박정현 기자 2023. 5. 1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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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뉴욕 양키스 투수 게릿 콜(33). 더 던지기 위해 투수코치까지 설득했으나 마운드를 내려오며 탬파베이 레이스전 설욕에 실패했다.

콜은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탬파베이전에 선발 등판했다.

지난 등판(8일 탬파베이전) 콜은 탬파베이를 상대로 난타 당했다.

최근 콜은 탬파베이 상대로 고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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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그 최고의 투수 게릿 콜. 그러나 탬파베이를 만나면 작아진다.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5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뉴욕 양키스 투수 게릿 콜(33). 더 던지기 위해 투수코치까지 설득했으나 마운드를 내려오며 탬파베이 레이스전 설욕에 실패했다.

콜은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탬파베이전에 선발 등판했다.

지난 등판(8일 탬파베이전) 콜은 탬파베이를 상대로 난타 당했다. 5이닝 8피안타(2피홈런) 2볼넷 6탈삼진 6실점(5자책점)으로 무너져 고개를 숙여야했다.

콜은 설욕을 다짐한 듯 비장한 각오로 마운드에 올랐다. 상황도 묘했다. 얀디 디아스(1루수)-완더 프랑코(유격수)-랜디 아로사레나(좌익수)-브랜든 라우(2루수)-해롤드 라미레즈(지명타자)-이삭 파레데스(3루수)-조시 로우(우익수)-크리스티안 베탄코트(포수)-호세 시리(중견수)로 한 명(로우)을 빼고 지난 등판과 거의 동일한 탬파베이 타선을 상대했다.

의욕이 너무 강했을까. 경기 초반 콜은 연거푸 홈런을 허용했다. 1회초 2사 후 아로사레나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맞아 0-1이 됐다.

팀이 1-1 동점을 만든 2회초에는 2사 후 시리에게 좌익수 뒤로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내줘 1-2로 추가 실점했다. 이후 점수를 내주지 않았지만, 5이닝 만에 95구를 던질 정도로 투구수가 많았다.

콜은 5회가 끝난 뒤 계속 던지고 싶다는 듯 투수 코치와 열띤 대화를 이어갔으나 결국, 6회초 구원 투수 이언 해밀턴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끝냈다. 최종 성적은 5이닝 5피안타(2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 평균자책점은 종전 2.09에서 2.22까지 올라갔다.

최근 콜은 탬파베이 상대로 고전하고 있다. 2021시즌 4경기 24⅔이닝 동안 홈런 2개를 내주며 1승3패 평균자책점 5.11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25⅓이닝 동안 홈런을 단 하나도 내주지 않으며 4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1.07로 공략법을 찾은 듯했다.

다만, 좋은 흐름이 이어지지 않고 있다. 올해 2번의 등판에서 10이닝 동안 4홈런을 내줬고, 13피안타 평균자책점 6.30으로 침체하다. 탬파베이와 2연전 전까지 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점 공동 1위(1.35), 다승 공동 2위(5승)로 최고의 초반 페이스를 선보였으나 기세가 꺾였다.

탬파베이를 만나면 작아지는 콜. 다음 등판에서는 탬파베이에 설욕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 콜은 탬파베이전 설욕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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