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번식력 '열대거세미나방' 경남 확인…올해 내륙 첫 발견

경남CBS 최호영 기자 2023. 5. 1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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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최근 어린 옥수수 잎과 줄기에 해를 끼치는 열대거세미나방이 고성군에서 발견됐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13일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열대거세미나방은 지난달 18일 제주에서 올해 처음 발견된 이후 내륙에서는 첫 발견 보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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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군 발견 보고, 제주 이후 내륙 첫 확인
열대거세미나방과 피해 작물.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최근 어린 옥수수 잎과 줄기에 해를 끼치는 열대거세미나방이 고성군에서 발견됐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13일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열대거세미나방은 지난달 18일 제주에서 올해 처음 발견된 이후 내륙에서는 첫 발견 보고다.

열대지방이 원산지인 검역관리급 해충으로, 어린벌레 시기에 작물의 잎과 줄기에 해를 끼쳐 피해를 발생시키며 번식 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옥수수·수수·벼 등 80여 개 작물에 피해를 주고, 알부터 성충까지 44일의 발육 기간을 가진다. 200~300개 알을 산란하며, 산란 전에는 수 km에 많게는 100km까지 이동이 가능한 것으로 밝혀져 있다.

도 농업기술원은 오는 15일부터 2주 동안 시군과 합동 조사를 진행해 적기 방제를 추진할 방침이다.

농업기술원 노치원 기술보급과장은 "제때 방제를 하면 피해주율이 1% 정도이지만, 시기를 놓친 후 방제하면 10~50%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옥수수·수수·귀리를 재배하는 농업인은 농장을 잘 살펴 피해 잎이나 어린 벌레가 발생하면 즉시 농업기술센터로 알리고 방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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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04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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