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리그] 해마다 성장하는 제주 농구

제주/서호민 2023. 5. 1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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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에 이어 제주도 꿈나무들을 위해 i리그가 제주도에 상륙했다.

올해의 경우, 더 많은 팀들의 참가는 물론 I리그를 제주 관내 지역 농구 꿈나무들에게 더 많이 알리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 농구협회 구성원들은 저마다 발로 뛰며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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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제주/서호민 기자] 지난 해에 이어 제주도 꿈나무들을 위해 i리그가 제주도에 상륙했다.

13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일주동에 위치한 오현고 체육관에서 2023 제주 유·청소년 클럽리그(i-League)가 열렸다. i-리그는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대한민국농구협회 및 각 지자체 농구협회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한다.

제주 i-리그는 총 4개 종별(U12, U15, U18, 여중부)로 나뉘어 펼쳐진다. 오전에는 U12, 여중부 경기가 치러진 가운데 오후에는 U15부, U18부 경기가 문을 열었다. 

제주도는 사실 농구에 있어 개척되지 않은 황무지와 같은 곳이었다. 제주도를 연고로 한 프로팀이 없고 육지와 떨어져 있다는 점에서 크게 교류할 수 있는 기회조차 많지 않았다. 하지만 2년 전, 임병주 회장이 부임한 이후 지난 해 창설된 i리그에 참가하면서 변화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이제 막 농구공을 잡기 시작한 유·청소년들 사이에선 ‘농구 불모지’라는 말을 쓰지 말아야 할 정도로 농구에 대한 관심이 크다.

제주특별자치도 농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제주 지역에만 농구 스포츠클럽이 약 7~8팀 정도라고 한다. 또, 2년 전 사라봉 다목적체육관 증축사업이 준공되면서 유·청소년 농구 인구 및 경기, 대회를 치를 수 있는 시설 및 공간도 더욱 잘 갖춰졌다.

지난 해 i리그에 참가해 ‘농구 불모지’ 제주 농구 꿈나무들의 갈증을 해소시켜준 제주리그는 2년 차를 맞은 올해 이 같은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더 많은 팀들의 참가는 물론 I리그를 제주 관내 지역 농구 꿈나무들에게 더 많이 알리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 농구협회 구성원들은 저마다 발로 뛰며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제주 지역 i리그 실무 운영자 오동훈 제주특별자치도 농구협회 상임부회장은 “작년의 경우 온라인상으로만 홍보를 했다면 올해는 도 교육청과 협업해 각 학교에 공문을 발송하도록 조치를 취했다. 그러다 보니 지난 해보다 더 많은 팀이 참가할 수 있었다. 실제 지난 해와 비교하면 18팀에서 9팀 늘어난 27팀이 참가했다. 교육청에서도 적극 신경써주신 덕분에 여중부 종별도 새롭게 창설하게 됐다”라고 지난 해와 달라진 점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회 규모 증량을 향후 과제로 여겼다. U18부와 여중부가 새롭게 신설된 반면 U10부의 경우 참가 신청 미달로 인해 열리지 못했다. 그는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U10부 종별이 열리지 못했다는 점이다. 3팀 밖에 참가 신청을 하지 못해 열수가 없었다. 비록 U10부 종별은 I리그로 열리지 않지만 저희 협회 자체적으로 3팀 풀리그를 돌려 작게나마 아쉬움을 달래주려고 한다. 내년 리그 참가를 위한 포석이기도 하다. U10부까지 열리게 된다면 제주리그도 더욱 활기가 돌 것으로 에상된다”라며 개선점을 짚었다.
i리그는 기존의 엘리트 선수 육성 및 승부 중심 문화를 탈피해 농구와 다양한 문화, 교육 콘텐츠를 결합한 즐기는 농구 문화 창출이 목표다. 끝으로 오 상임부회장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7개월이라는 긴 레이스가 이어지는데 꿈나무들이 부상 없이 농구를 통해 매력을 느꼈으면 좋겠다”며 “또 제주는 산남, 산북이 교류할 수 있는 장이 많지 않은데 이번 기회를 통해 산남, 산북 선수들이 우정을 돈독히하고 온라인상으로도 꾸준히 교류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바라는 점을 전했다.

#사진_서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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