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모바일도 `0원 요금제`...알뜰폰 갈아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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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과 인플레이션,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이동통신 시장에서 알뜰폰 가입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 가운데 0원 요금을 내세운 알뜰폰 요금제가 경쟁적으로 나오면서 이용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동안 중소 알뜰폰 기업이 0원 요금제를 주로 냈다면 이제 규모 있는 곳들까지 가세하면서 이용자들의 선택을 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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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과 인플레이션,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이동통신 시장에서 알뜰폰 가입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 가운데 0원 요금을 내세운 알뜰폰 요금제가 경쟁적으로 나오면서 이용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동안 중소 알뜰폰 기업이 0원 요금제를 주로 냈다면 이제 규모 있는 곳들까지 가세하면서 이용자들의 선택을 유도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비바리퍼블리카의 통신 자회사 토스모바일이 정가 월 2만4800원인 '데이터 7GB 요금제'를 0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달 15일까지 LG유플러스 망을 사용하는 요금제에 가입하면 데이터·통화·문자를 7개월간 요금 없이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LTE 데이터 사용량이 7GB를 넘기면 1Mbps 속도 제한이 발생한다. 토스모바일은 정가가 월 3만5800원인 '데이터 15GB 요금제'도 월 9700원으로 할인 판매하고 있다.
토스모바일은 출시 전부터 도매대가 이하로 요금제를 판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지만, 이달 들어 이동통신 3사가 가입자 수에 따라 지급하는 영업 인센티브를 늘리면서 '0원 요금제'를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토스모바일 관계자는 "장기·상시 할인이라기보단 단기 이벤트로 봐달라"면서 "알뜰폰 시장의 저변을 키우겠다는 장기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통신 3사에서 알뜰폰으로 갈아타는 가입자들은 최근 들어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달 통신 3사에서 알뜰폰으로 번호이동한 이용자가 역대 최고치인 약 9만6800명에 달했다.
알뜰폰은 기존 통신사 요금에 비해 최대 85% 저렴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최근 일정 기간 공짜 요금제까지 주는 이벤트들이 나오면서 이용자들의 갈아타기를 유도하고 있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가 운영하는 '알뜰폰 허브'에 따르면 0원 요금제는 70개가 넘는다. 모두 4G 요금제로, 6~7개월 정도 무료로 쓰다가 이후에는 원래 요금을 내는 방식이다.
알뜰폰 회사들이 이런 이벤트를 내놓을 수 있는 배경은 통신 3사의 보조금이다. 알뜰폰 회사들에 망을 빌려주는 통신사가 알뜰폰 가입 1건마다 약 20만원의 보조금을 주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수익을 내지 않고 가입자 늘리기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 통신 3사가 이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하는 이유는 보다 많은 사업자에게 망을 대여해 알뜰폰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서다. 결국 알뜰폰 시장조차 통신 3사의 경쟁 무대가 된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LG유플러스와 KT가 알뜰폰에 적극적이었다면 최근에는 SK텔레콤도 가세했다. 더 이상 알뜰폰으로의 이동을 막을 수 없다면 이를 활용하는 전략으로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이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자 LG유플러스와 KT는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0원 요금제가 가능한 구조를 만들었다.
다만 이런 상황이 알뜰폰 기업들의 출혈경쟁과 전체 생태계의 마이너스 시너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알뜰폰 회사들의 경쟁을 틈타 공짜 요금제와 할인 혜택만 취하고 다시 옮겨가는 '체리피커'들도 등장했다. 알뜰폰은 약정 의무가 없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
여기에 정부도 최근 통신 요금 부담 완화를 위해 알뜰폰 키우기에 적극적이어서 이런 분위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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