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은행원의 적극 조치가 고객 보이스피싱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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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은행원이 적극적인 조치로 고객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아 화제가 되고 있다.
울산북부경찰서는 울산시 북구 양정동 NH농협은행 양정지점에서 발생할 뻔한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한 은행원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고객의 휴대전화에서 '직원에게 아무 말을 하지 말고 은행을 나오라'는 메시지를 확인하고 피해자 상황 파악에 나섰다.
울산북부서는 "은행원의 적극적인 조치와 신고 덕분에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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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연호 기자]한 은행원이 적극적인 조치로 고객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아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은행 직원 A씨는 지난달 12일 오후 은행을 찾은 한 고객이 자신의 아들과 계속 메시지를 주고받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해당 고객에게 양해를 구하고 그의 휴대전화를 확인했다.
A씨는 고객의 휴대전화에서 ‘직원에게 아무 말을 하지 말고 은행을 나오라’는 메시지를 확인하고 피해자 상황 파악에 나섰다.
A씨는 피해자 휴대폰에 악성앱이 깔려 있는 것을 확인 후 이를 즉시 제거하고, 실제 고객의 아들과 연락을 취하며 유선통화 및 카카오톡 대화 사실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후 통장 입·지급 정지, 비밀번호 변경, 인증서 발급 해지, 개인정보 노출자 등록, 신용카드 금융사기 거래 제한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했다.
A씨의 이 같은 능동적 조치는 보이스피싱 범죄를 막을 수 있었다.
울산북부서는 “은행원의 적극적인 조치와 신고 덕분에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 수법이 날로 다양화되고 있어 예방이 정말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노인층 등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연호 (dew901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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