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선진국이 저소득국 도와야…韓, 글로벌 공급망 협력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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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G7(주요 7개국) 재무장관회의에서 저소득국에 대한 다자개발은행(MDB) 지원과 선진국 원조를 강조했다.
G7 재무장관회의에 한국 부총리가 초청받은 것은 2008년 이후 15년 만이다.
추 부총리는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성장을 위한 글로벌 협력' 세션에서는 "팬데믹 이후 각국 재정 여력이 감소한 점을 감안해 개발 재원을 확대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한국도 글로벌 재원 보강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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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G7(주요 7개국) 재무장관회의에서 저소득국에 대한 다자개발은행(MDB) 지원과 선진국 원조를 강조했다. 또 글로벌 공급망 협력 강화에 한국도 적극 참여할 방침을 밝혔다.
추 부총리는 11~13일 일본 니가타에서 열린 G7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해 이렇게 밝혔다.
앞서 G7 의장국인 일본은 재무장관회의에 추 부총리를 초청했다. G7 재무장관회의에 한국 부총리가 초청받은 것은 2008년 이후 15년 만이다.
추 부총리는 '개발도상국이 직면한 경제적 어려움 해결' 세션 기조연설을 통해 전후 최빈국에서 선진국으로 경제발전을 실현한 한국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도국 빈곤 완화와 경제성장을 위한 지원방안을 제안했다.
추 부총리는 "투자를 위한 자본조달 여력이 부족한 저소득국에는 MDB의 지원과 선진국의 원조가 필수적"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MDB에 대한 충분한 재원 확충과 저소득국 부채 해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구조 고도화를 추진 중인 중소득국은 선진국의 개도국에 대한 기술·제도 발전 경험 전수가 중요하다"며 "선진국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G20(주요 20개국) 등의 개도국 역량 강화 활동을 지원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과거 한국이 세계분업구조에 참여해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룬 것처럼 녹색 전환 등 선진국의 산업 정책이 개도국의 세계시장 진출을 제약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며 "특정 생산품에 대한 부분 FTA(자유무역협정)나 FTA보다 탄력적인 경제동반자협정 등 선진국과 개도국 간 협력 모델을 확대해나가야 한다"고 했다.
추 부총리는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성장을 위한 글로벌 협력' 세션에서는 "팬데믹 이후 각국 재정 여력이 감소한 점을 감안해 개발 재원을 확대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한국도 글로벌 재원 보강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추 부총리는 "공공-민간, 국제개발기관 간 협력 등 다양한 주체 간의 협력을 통해 개도국에 양질의 인프라를 공급해야 한다"고 했다. 또 "글로벌 공급망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며 "한국도 글로벌 공급망 협력에 활발히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추 부총리는 행사에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지안카를로 조르제띠 이탈리아 재무장관, 로렌스 웡 싱가포르 부총리 겸 재무장관 등과 만났다.
추 부총리는 이탈리아 재무장관과 면담에서 양국이 속한 G20뿐 아니라 G7에서도 공조를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싱가포르 부총리와 면담에선 올해 1월 발효된 디지털동반자 협정을 시작으로 디지털 분야에서도 추가적인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싱가포르 양국은 향후 문화·콘텐츠, 금융 및 핀테크, 지속 가능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세종=유선일 기자 jjsy8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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