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정의 샷감' 고진영, LPGA 파운더스컵 2R 공동 선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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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3위 고진영(28)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경험이 있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달러)에서 선두로 반환점을 돌았다.
고진영은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파72·6,586야드)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2라운드에서 보기 없는 깔끔한 플레이로 4개 버디를 골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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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세계랭킹 3위 고진영(28)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경험이 있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달러)에서 선두로 반환점을 돌았다.
고진영은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파72·6,586야드)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2라운드에서 보기 없는 깔끔한 플레이로 4개 버디를 골라냈다.
이틀 연속 4언더파 68타를 작성한 고진영은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 이날 7언더파 65타를 몰아친 사라 켐프(호주)와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공유했다.
고진영은 2019년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클럽(파72)에서 진행된 이 대회에서 공동 2위인 넬리 코다, 제시카 코다(이상 미국),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류위(중국) 4명을 1타 차로 앞서며 정상을 밟았다.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대회가 열리지 않았고, 2021년 뉴저지주 웨스트 콜드웰의 마운틴 리지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선 고진영은 캐롤라인 마손(독일)을 4타 차로 제압하며 2연패에 성공한 바 있다.
전날 공동 3위였던 고진영은 초반에 파 행진하다가 9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아냈다. 후반 11번(파4)과 12번홀(파5) 연속 버디를 낚은 뒤 18번홀(파4) 버디로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더블보기와 보기 하나씩을 써낸 1라운드보다 안정된 플레이를 보였다. 페어웨이 적중은 이틀 연속 14개 중 13개, 그린 적중은 15개로 샷 감은 비슷했다. 퍼트는 첫날 28개에 이어 둘째 날 30개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 이틀 동안 페어웨이 안착률 92.9%, 그린 안착률 83.3%일 정도로 좋은 샷감을 보이고 있다.
고진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은 아침에 플레이를 했는데, 어제 너무 피곤해서 오히려 잠을 깊게 못 잤다. 평소보다 조금 욕심을 부릴 수 없었던 것 같다"고 밝히면서 "코스도 쉽지 않기 때문에 '이번 주만 최대한 잘 끝내고, 2주를 잘 쉬어보자'는 마음으로 경기하고 있다"고 현재 컨디션을 설명했다.
이날 경기에 대해 고진영은 "오늘 정말 좋은 샷을 많이 했고, 좋은 퍼팅을 많이 했다. 한두 가지를 꼽을 수는 없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정말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만족스러워했다.
고진영은 이 코스에 대해 "페어웨이는 좁고 그린이 까다로운 편이기 때문에, 보기를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남은 주말 라운드에서도 보기를 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고진영은 3월 초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우승으로 LPGA 투어 통산 14승을 달성했다. 국가대항전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을 제외하고 올해 6개 대회에 참가해 4차례 톱10에 들었다.
고진영이 이번 대회 마지막 날까지 정상을 지킨다면, 각기 다른 코스에서 대회 3승을 거두게 된다.
한편, 켐프는 이날 15번 홀까지 보기 없이 8개 버디를 뽑아내며 단독 선두에 나섰으나, 16번홀(파4) 보기를 범하면서 공동 선두가 되었다.
2008년 LPGA 투어 데뷔 이후 첫 승을 노리는 켐프는 지난주 국가대항전에 참가해 호주의 준우승을 합작했다.
1타 차 공동 3위에는 신인 유해란(22)과 작년 이 대회 우승자인 이민지(호주), 아디티 아쇼크(인도·이상 7언더파 137타)가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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