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G7 재무장관회의 참석…추경호 "글로벌 공급망 협력 강화 제안"

이철 기자 2023. 5. 1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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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해 글로벌 공급망 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추 부총리의 이번 G7 재무장관회의 참석은 G7 회원국·초청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국제사회에서 높아진 한국의 경제역량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또 어려움을 겪는 개도국에 대한 지원, 부채, MDB 재원 보강 등 국제사회 주요 의제에서 우리의 의견을 적극 개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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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청국 자격 참석…"저소득국에 다자개발은행 지원 필수"
이탈리아·싱가포르 재무장관과 면담…"협력 강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일본 니가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G7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2023.5.12/뉴스1

(세종=뉴스1) 이철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해 글로벌 공급망 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기획재정부는 추 부총리가 11~13일 일본 니가타에서 열린 G7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재무장관회의에는 G7 회원국의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가 참석했다. 또 한국, 인도, 브라질, 인도네시아, 코모로, 싱가포르 등 6개 초청국의 재무장관과 세계은행(WB), 국제통화기금(IMF) 등 주요 국제금융기구 대표도 함께 모였다.

추 부총리는 '개발도상국이 직면한 경제적 어려움 해결'을 주제로 진행한 세션1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전후 최빈국에서 선진국으로 경제발전을 실현한 우리나라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도상국의 빈곤 완화와 경제성장을 위한 지원방안에 대해 제언했다.

추 부총리 "투자를 위한 자본조달 여력이 부족한 저소득국에 대해 다자개발은행(MDB)의 지원과 선진국의 원조가 필수적"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MDB에 대한 충분한 재원확충과 저소득국의 부채해결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또 "경제구조 고도화를 추진 중인 중소득국의 경우 선진국의 기술·제도 발전경험 전수가 중요하다"며 "선진국들이 OECD·G20 등의 개도국 역량 강화 활동을 지원해나가자"고 촉구했다.

이어 추 부총리는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성장을 위한 글로벌 협력'을 주제로 한 세션2에서 개도국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들을 제안했다.

추 부총리는 코로나19 이후 각국 재정 여력이 감소한 점을 고려해 개발재원을 확대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예로 국제통화기금(IMF)의 회복·지속가능성기금(RST)을 언급했다.

그는 "한국도 글로벌 재원보강에 적극 기여하겠다"며 "공공-민간, 국제개발기관 간 협력 등 다양한 주체 간의 협력을 통해 개도국에 양질의 인프라를 공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공급망 협력 강화를 제안한다"며 "한국도 글로벌 공급망 협력에 활발히 참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추 부총리의 이번 G7 재무장관회의 참석은 G7 회원국·초청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국제사회에서 높아진 한국의 경제역량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또 어려움을 겪는 개도국에 대한 지원, 부채, MDB 재원 보강 등 국제사회 주요 의제에서 우리의 의견을 적극 개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분석했다.

G7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일본 니가타를 방문중인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일본 니코호텔에서 잔카를로 조르제티 이탈리아 재무장관과 만나 악수하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2023.5.12/뉴스1

추 부총리는 공식 회의 참석 외에도 이탈리아, 싱가포르 등 개별국과 면담을 진행했다.

추 부총리는 내년 G7 의장국인 이탈리아의 지안카를로 조르제띠 재무장관과 양자면담을 실시했다.

그는 "앞으로 양국이 속한 G20뿐 아니라 G7에서도 공조를 강화해 나가자"며 "공급망 이슈, 자유로운 무역 및 녹색 전환 등 최근 국제사회의 주요의제에서 양국이 협력해나가자"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싱가포르의 로렌스 웡 부총리 겸 재무장관과 면담을 갖고 노동, 연금, 교육 등 분야 정책공조와 통상정책 등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그는 "경직적인 노동시장과 저출산 등에 대응해 노동, 연금, 교육 등 구조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며 "향후 이 분야들에서 양국이 지속적으로 정책경험을 공유해나가자"고 제안했다.

추 부총리는 올해 1월 발효된 한-싱 디지털동반자 협정을 시작으로 디지털 분야에서도 추가적인 협력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한국-싱가포르 양국은 향후 문화·콘텐츠, 금융 및 핀테크, 지속가능 금융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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