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김천] 선두 탈환 노리는 조영욱의 각오 “김천은 1위 자리에 있어야 하는 팀"

[골닷컴, 김천] 이정빈 기자 = 홈에서 중요한 경기를 앞둔 조영욱이 각오를 남겼다. 홈에서 첫 득점을 통해 팀의 선두 탈환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천은 13일 오후 4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FC안양과 하나원큐 K리그2 2023 13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1라운드 로빈의 마지막 경기를 준비하는 김천은 선두 탈환을 위해 이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조영욱이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맡는다. 올해 입대한 조영욱은 11경기에 출전해 2골과 1도움을 올렸다. 측면 공격수 위치에서 성실한 움직임으로 성한수 감독의 믿음을 받고 있다. 김천의 승격을 위해선 조영욱의 활약이 필수 요소다.

경기 전 ‘골닷컴’과 만난 조영욱은 “1라운드 로빈 마지막 경기인데 좋은 결과로 마무리하고 싶다. 선수단 모두 같은 마음이다.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안양전을 끝으로 김천은 첫 바퀴를 완주한다. 시즌 전부터 ‘절대 1강’이라고 불린 김천은 상위권을 유지하며 승격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그러나 김포의 돌풍으로 김천은 현재 2위에 위치했다. 조영욱은 “경기 전이지만 2위에 있다. 김천이란 팀은 1위 자리에 있어야 하는 팀이다. 이번 경기를 통해 만족할 수 있는 순위로 올라가겠다”고 말했다.

조영욱은 개막전 충남아산전에서 결승포를 터트린 후 지난 11라운드 안산전에서 오랜만에 득점을 맛봤다. 이에 대해 “감독님을 비롯해 주변에서 조급하지 말라고 말해줬다. (득점 가뭄에) 큰 스트레스를 받진 않았지만 나름대로 득점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안산전에서 득점을 기록해 좋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번 시즌 조영욱이 기록한 2골은 모두 원정에서 나왔다. 홈 첫 득점을 노리는 조영욱은 “이번 경기를 준비하면서 홈에서 득점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오늘 경기 통해서 홈 첫 득점을 기록해 팀 승리에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현재 팀의 최전방을 맡고 있는 김지현은 이제 곧 전역을 앞뒀다. 성한수 감독은 김지현의 자리를 조영욱으로 대체하고자 한다. 조영욱은 이에 “지현이 형이 지금 잘해주고 있는데 그만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담을 홀로 가지고 있기보다는 좋은 선수들이 많으니 한 팀으로 준비하면 큰 무리가 없을 거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양과 맞대결을 앞두고 김천 팬들이 선수단 버스를 큰 목소리로 맞이했다.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본 그는 “김천이라는 팀은 선수들의 변동이 잦은 팀이다. 이런 경우는 낯선 경우다. 선수들도 버스 안에서 놀랐다”며 “선수들도 도착하자마자 팬들의 응원을 보고 승리 의지를 다짐했다”고 미소를 지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