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신, 10년 후” 아이유, 표절 의혹 근절 계획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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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아이유(본명 이지은)가 표절 고발을 뿌리 뽑기 위한 칼을 빼들었다.
10년 전인 2013년 아이유는 '분홍신' 표절 의혹으로 구설을 치른 바 있다.
아이유 역시 국내 톱 뮤지션이지만, 10년 전 표절 의혹을 겪은 바 이번에도 어김없이 강경한 법적 대응으로 상황을 돌파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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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가수 아이유(본명 이지은)가 표절 고발을 뿌리 뽑기 위한 칼을 빼들었다. 10여 년 전부터 지속된 표절 의혹을 근절하기 위함이다.
일반인 A씨는 지난 8일 아이유가 저작권법을 위반했다며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표절 의심곡은 '분홍신', '좋은날', '삐삐', '가여워', 'Boo', 'Celebrity' 등 총 6곡이라는 주장이다. 이 중 아이유는 'Celebrity' 작곡에, '삐삐' 프로듀싱에 참여한 바 있다.
이에 관련해 소속사 EDAM엔터테인먼트는 "허위 사실을 기반으로 한 표절 의혹 게시글과 근거 없는 루머를 담은 유인물이 일부 지역에 배포된 사실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며 "허위 사실을 기반으로 한 무분별한 제3자의 고발과 가해 등 범죄 관련한 강력한 대응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법적 대응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그런데 왜 고발자는 창작자가 아닌 가창자 격인 아이유를 저격한 것일까. 10년 전인 2013년 아이유는 '분홍신' 표절 의혹으로 구설을 치른 바 있다. 당시 해당 곡이 독일 밴드 넥타의 'Here's Us'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이에 대해 하이브 수장으로 유명한 방시혁은 "음악에는 장르와 클리셰라는 개념이 있다"며 "'분홍신'이 표절이면 그 많은 스윙재즈 곡들은 거의 전곡이 서로 표절이라고 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아이유 작업에 참여한 작곡가들 역시 입을 모았다. 작곡가 이민수는 "제가 작곡한 아이유의 '좋은 날'과 '분홍신'이 표절 의혹을 받고 있다는 기사를 읽었다"며 "최근에 확대, 재생산을 넘어 도를 넘는 아티스트에 대한 비난에 글을 적는다. '좋은 날'과 '분홍신' 모두 타인의 곡을 참고하거나 염두에 두고 작업하지 않았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삐삐'를 작곡한 이종훈 역시 "저작권(지적 재산권)이라 함은 작곡가의 영역"이라며 자신이 아닌 아이유를 고발한 상황은 "아티스트를 흠집 내려는 의도"라며 그 역시 표절 의혹을 부인했다.
또한 '가여워'를 작사 및 공동 작곡한 최갑원 프로듀서 역시 이런 논란이 이는 것 자체가 불명예라며, 최선의 강경 대응을 할 것이라 전한 바 있다.
원곡자들이 전문가로서 아이유 앨범을 적극 사수하는 분위기다. 아이유 역시 국내 톱 뮤지션이지만, 10년 전 표절 의혹을 겪은 바 이번에도 어김없이 강경한 법적 대응으로 상황을 돌파하겠다는 방침이다.
원곡자가 아닌 가창자, 그리고 배우로서든 연예인으로서든 이미 톱 자리에 있는 그다. 표절 의혹이 한층 타격이 될 이 톱 스타는 그간 무분별한 악성 댓글, 비방에 꾸준히 시달리며 마음 고생을 했다. 아이유로선 이번 표절 의혹부터 철저히 근절해야 할 필요성을 느낄 수밖에 없을 터. 소속사로선 고발자에 대해 아티스트 흠집 내기로 보인다며, 원곡자들과 면밀히 소통하며 대응 중이다.
대중예술계의 창작, 표절 논란은 전문가들의 세밀한 검토 아래 판정이 나는 바, 이번 결론을 향한 관계자들의 이목도 집중됐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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