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60일 아기가 뇌출혈에 갈비뼈 골절… 경찰, 학대 의심 신고 수사

생후 60일 된 아기의 갈비뼈가 골절되고 뇌출혈 증상을 보여 경찰이 부모를 상대로 아동 학대 혐의를 적용해 수사에 나섰다. /사진=뉴시스

뇌출혈 증상을 보인 생후 60일 남자 아이가 학대를 당한 것 같다는 병원의 신고에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3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14분쯤 남동구 소재 한 병원은 "생후 60일 남자아이 A군이 학대를 당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신고했다.

A군은 병원에 도착했을 당시 뇌출혈 증상을 보였고 갈비뼈도 골절 됐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A군의 아버지 B(33)씨와 어머니 C(30)씨를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조사를 진행했다.

B씨는 경찰의 참고인 조사에서 "아이를 조금 거칠게 바닥에 내려놓은 적은 있다"면서도 "왜 뇌출혈과 갈비뼈가 골절됐는지는 모르겠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B씨 부부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인 뒤 입건 여부를 결정 방침이다.

경찰은 "B씨에게서 학대 의심 정황을 나와 입건을 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자세한 사항은 밝힐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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