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민주당 '김남국 코인' 시간끌기, 자금출처·내무정보·로비가 본질"

구경우 기자 2023. 5. 1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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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출신인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김남국 의원의 '코인 의혹'과 관련한 더불어민주당의 자체 조사에 대해 "전형적인 시간끌기"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예상대로 김남국과 민주당은 내부조사 카드를 꺼내 들었다"러며 "전형적인 시간끌기"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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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출신 김웅 의원 "민주당 조사위, 곁가지 흘려"
"대선자금을 金에? 망상" 金 자금 출처 소명해야
김웅 국민의힘 의원./연합뉴스
[서울경제]

검사 출신인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김남국 의원의 ‘코인 의혹’과 관련한 더불어민주당의 자체 조사에 대해 “전형적인 시간끌기”라고 비판했다. 코인을 무상으로 받은 ‘에어드랍’ 방식이 아니라 사건의 본질은 김 의원의 투자자금과 불법적인 투자 정보 이용이라는 주장이다.

김 의원은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예상대로 김남국과 민주당은 내부조사 카드를 꺼내 들었다”러며 “전형적인 시간끌기”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 내부 조사위는 에어드랍이니 하는 곁가지를 흘리고 있다”라며 “에어드랍은 본질과 상관없다. 대중의 관심을 거기에 쏠리게 한 후 ‘거봐라 별 거 없네’라고 물을 흐리려는 전략”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 사건의 본질은 세 가지”라며 ① 김남국의 자금 출처, ② 위믹스, 비트토렌트 내부정보 이용 여부, ③ P2E 업체의 로비 여부 등으로 열거했다.

김 의원은 “대선자금을 김남국에게 맡겨 코인에 은닉했다는 것은 꼰대들의 망상에 불과하다”라며 "가상화폐가 화폐로서 기능을 못하는 것은 가격 등락이 극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하루에서 40~50%씩 오르내리는 코인에 대선자금을 은닉할 수는 없다”라며 “그리고 김남국에게 대선자금을 맡길 리도 없다”고 단언했다.

김 의원은 “김남국이 소명해야 할 것은 처음 위믹스를 구입한 자금 출처, 그리고 처음 입장문에서 왜 거짓말 혹은 의혹이 제기될 수밖에 없는 해명을 했는가"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 의혹을 밝히기 위해서 ① LG디스플레이를 매도한 내역 ② K뱅크와 업비트 계좌 입금과 출금 내역 ③ 업비트 거래내역 등을 들여다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것만 보면 김남국의 5월 8일 해명이 사실인지 아닌지 바로 알 수 있다”라며 “그런데, 민주당 조사위는 양이 방대해서 시일이 걸린다고 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김남국의 1400건 거래내역을 다 확인할 필요가 없다”라며 “위의 세 가지만 확인하면 일차적인 의혹은 확인할 수 있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 의원은 “무엇보다 김남국은 민주당 내부 조사위에는 관련 자료를 제출하겠다고 하면서 떳떳하다고 주장하고 있다”라며 “국민에게는 공개할 수 없고 내부 조사위에만 제출하겠다고 하는 것은 결국 민주당 내부에서 정치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도로 밖에 설명할 수 없다”고 힐난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

한편 전날 한국갤럽에서는 민주당의 2030 지지도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9~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2일 발표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민주당에 대한 20대 이하(18~29세) 연령층 지지도는 19%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조사인 5월 1주차에 31%를 나타낸 것과 비교하면 1주 만에 1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30대에서도 민주당 지지도는 42%에서 33%로 9%포인트 떨어졌다.

김 의원은 이 같은 여론에 대해 “중장년층과 달리 청년층이 이 사건에 민감한 것은 김치코인에 대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며 “김치코인은 청년들의 절망적인 투기와 그것을 악용하는 세력의 도박판”이라고 강조했다.

김남국 의원은 현재 자신을 둘러싼 ‘무상코인’과 ‘로비 의혹’에 대해 부인하며 법적조치를 예고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향후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오보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신한나 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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