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덕연과 측근들' 확보한 검찰 숨고르기…수사 본격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發) 주가폭락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라덕연(42)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와 측근들의 신병을 모두 확보하면서 주가조작 의혹 수사가 첫 관문을 넘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12일) 자본시장법 위반(시세조종, 무등록 투자일임업),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변모(40)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 프로골퍼 출신 안모(3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핵심 3인방 구속…합동수사팀 구성 2주만
통정거래 규명하고 고액 투자자 수사 확대
'주가폭락 원인' 반대매매 의도 수사할 듯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發) 주가폭락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라덕연(42)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와 측근들의 신병을 모두 확보하면서 주가조작 의혹 수사가 첫 관문을 넘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12일) 자본시장법 위반(시세조종, 무등록 투자일임업),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변모(40)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 프로골퍼 출신 안모(3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변 대표는 투자자문업체 총괄 관리를 맡은 라 대표의 최측근, 안씨는 고액 투자자(VIP) 모집 담당이자 투자 수수료를 우회적으로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골프장 등의 대표이사다.
라 대표는 한발 앞서 지난 11일 "도주 우려와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지난 9일 전격적으로 라 대표 등에 대해 체포영장을 집행한 지 사흘만에 주가조작 의혹 핵심 3인방을 모두 구속한 것이다.
이들은 투자자 명의 휴대전화로 주식을 사고팔며 주가를 끌어올리는 통정거래를 통해 시세를 조종한 혐의 등을 받는다.
주요 피의자들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이날은 이들에 대한 소환 조사 없이 그간 확보된 증거와 압수물 분석을 하며 일단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8일 서울남부지검·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합동수사팀을 꾸린 뒤 2주간 수사팀은 어린이날 연휴 등 휴일도 반납한 채 전력투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시간과 가격을 정해두고 주식의 대량 매도·매수를 통해 시세를 조종하는 통정거래를 규명하기 위해선 휴대전화 통신내역, 자금흐름 등을 대조해봐야 한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피해자들도 짧게는 2~3개월에서 길게는 3년까지 라 대표 일당에게 휴대전화와 신분증을 맡기고 투자를 일임해 분석해야할 범위가 방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라 대표 일당 외에도 투자자를 모집하거나 범죄수익을 빼돌리는 데 가담했다는 의심을 받는 관련자들에 대해 수사를 넓혀갈 것으로 보인다.
전날(12일)에는 의료계 고액 투자자들을 소개해 투자하게 했다는 의혹을 받는 현직 병원장 주모씨의 자택과 서울 노원구 재활의학과 병원 등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검찰은 라 대표 체포 전 그에게 최소 수억원의 돈을 맡겨 투자를 일임한 의사 등 고액 투자자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
라 대표가 지난 2021년 9월 고액 투자자 대상 비공개 설명회에서 "자본시장법에 위배되는 부분이 있지 않느냐", "검찰에서 털면, 이슈가 되면 문제 생기지 않느냐"는 질문을 해 일부 투자자들이 위법성을 알고도 투자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아울러 주가폭락 의혹의 한 축인 대규모 반대매매도 앞으로 수사선상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라 대표는 주가 폭락 2거래일 전인 지난달 20일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시간외매매(블록딜)를 통해 다우데이타 지분 140만주(605억원), 지분 3.65%를 매도했고, 이후 매수자가 대규모 반대매매를 일으키는 매도 물량을 내놔 주가가 폭락했다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일부 투자자들이 김 전 회장, 김영민 서울도시가스 회장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조사해달라는 진정서를 8일 서울남부지검과 금융위원회에 낸 것으로 전해졌다.
SG증권발폭락사태는 지난달 24일 다우데이타, 하림지주, 다올투자증권, 대성홀딩스, 선광, 삼천리, 서울가스, 세방 등 8개 종목 주가가 갑작스레 급락하면서 알려졌다.
그달 27일까지 나흘간 폭락으로 8개 종목 시가총액 약 8조2000억원이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하루만에 7억 빼돌려"…김병만 이혼전말 공개
- "사진 찍으려고 줄섰다"…송혜교 닮은 꼴 中 여성 조종사 미모 보니
- "공개연애만 5번" 이동건, '의자왕'이라 불리는 이유
- 167㎝ 조세호, 175㎝ ♥아내와 신혼생활 "집에서 까치발 들고 다녀"
- "그 장재인 맞아?"…노브라로 파격 노출
- 가격 1000원 올린 후…손님이 남긴 휴지에 적힌 글
- 김정민, 月보험료 600만원 "보험 30개 가입"
- "진짜 기상캐스터인 줄"…일기예보에 '깜짝 등장'한 아이돌
- 민경훈♥신기은 PD, 결혼식 현장 공개…'아는 형님' 단체 축가
- 이효리, 스타킹만 신고 과감한 팬츠리스 룩